최종편집 : 2020.11.26 목 15:37
인기검색어 : 등록금 반환, 코로나19, 조교 문제
신문사소개 | 호수별 기사보기
> 뉴스 > 학술 서평 > 서평
     
박경철,『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리더스북, 2011
한 권의 청춘콘서트- 박경철이 전하는 자기 혁명 방법
[168호] 2011년 10월 31일 (월) 이창수 Academy of Art University illustration과 대학원생

         
 
최근 ‘시골의사’라는 별명보다 안철수 교수의 측근으로 더 유명해진 박경철 씨의 신간 『자기혁명』을 서점에서 집어 들었다. 우리 사회 일각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던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사건. 사실 이 책을 고르게 된 건 그 사건의 영향이 컸을지도 모르겠다.

박경철씨는 최근 안철수 교수와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함께 기획하고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 때 그의 최측근으로 이름 올렸던 사람 중 하나이다. 그는 독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가며,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단지 뜬 구름 잡는, 대강의 논지만 풀어 놓은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실적인 문제들도 각론으로 많이 제시하는 것이 그의 화법의 장점이다. 하지만 『자기혁명』의 최고의 장점은 “자기 계발서”라고 불리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아주 교묘하고도 자연스럽게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련됨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부터 어떻게 지식을 얻고, 어떻게 그 지식을 활용할 것인가, 또한 그것을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소위 청년들에게 뻔하게 하는 상투적인 충고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골의사는 ‘소통’에 그 초점을 맞추어, 88만원세대로 대변되는 희망 없는 젊은이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주도 적인 삶을 살고 좀 더 사람답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했다.

그가 풀어 놓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첫째, 그의 넓은 식견에 놀라고 둘째, 그의 독서량과 그의 사색의 정도에 놀라게 될 것이다. 시골의사는 ‘생각하기’를 가장 강조하고 있으며 생각하는 법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고전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는데 고전이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정 평가를 받아온, 인류의 사상을 현재 상태로 일궈준 존재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한 후에는 반드시 주제에 대해 충분히 숙독하여야 한다.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독자에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이는 책을 자주 접해보지 않은 이들에겐 꽤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당 부분 책을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은 베스트셀러 또는 권장 도서들을 집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을 잡고 책을 보기 시작한다면 어떤 책이 나에게 알맞은 책인가를 고를 수 있을뿐더러 어떤 책이 악서인 것까지 자신이 판단 할 수 있게 된다. 곧 그의 말처럼 주체적 책 고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 보자. 1장에서는 ‘자신을 찾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가치관, 행복, 창의성 등에 대한 내용이 거론된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래도 괜찮다는 위안과 함께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이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살펴보게 한다. 2장에서는 사회와 자신간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척도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화두 삼아 이야기를 전개 시켜가고 있으며 3장에서는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이라는 주제를, 4장에서는 그 노력과 사유를 하는 실제적인 각론을 제시하고 있다. 5장은 미래를 대비하는 이야기로 SNS(소셜 네트워크), 시민의식 등을 중심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부분, 자제력 없는 소비를 엔트로피와 같은 과학적 개념과 연관 지어서 글을 푸는 부분 역시 그의 지식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특히 그를 평범한 다른 “의사”들과 다르게 만든 점이 과학적 지식과 함께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도 책 안에서 과학적인 지식만을 쌓아가는 것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도 길러야 한다는 통섭에 관련한 이야기도 있어서 주목해 볼만하다. 특히 최근 타계한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와 애플사를 언급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지 기계적인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파는 사람들로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라는 회사를 더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젊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연륜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좀 더 자신 안의 혁명을 발견하여 이루어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사전이 아니라 길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것이다. 여러 가지의 화두를 통해서 우리가 서있는 곳이 어디며 우리가 갈 방향이 어디인지를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동국대학원신문(http://www.dgugspres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페이스북 방문해 주세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육방송국 동국대학원신문 동대신문 동국포스트
동국대홈동국미디어컨텐츠 센터동대신문교육방송국동국포스트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620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로 1길 30 동국대학교 학술관 3층 대학원신문 | 전화 : 02-2260-8762 | 팩스 : 02-2260-8762
발행인 : 윤성이 | 편집인 : 이경식 | 편집장 : 김태환 | 발행처 :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식
Copyright DGUGSPRE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gupress@dongguk.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