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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보기 - 대표회의,관심있는 자만의 모임?
[137호] 2006년 11월 06일 (월) 형진우 편집위원 jaime0323@hanmail.net

하반기 대학원 학생대표자회의가 지난 10월 11일 오후 6시 총학생회 내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학생대표자회의는 학생대표가 총학생회 제반 사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 및 처리하며 각 학과별 건의·특이사항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회의는 정족수 64명(경주캠퍼스 원우 제외) 중 12명 참석·29명 위임으로 성사됐다. 약64%의 참석율로 회의가 성사는 됐지만 위임한 학생대표가 다수를 차지해 학생대표들의 관심이 저조함을 드러냈다.

성사된 회의는 △공약사항 진행상황 보고 △상반기 감사결과 보고 △대학원총학 집행부 인준 및 감사위원장 이임 △총학 각 부서 및 특별기구 하반기 사업 인준 △총학 내규(회칙) 수정 여부 논의 △각 학과 별 건의·특이사항 접수 △학술문화제 일정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등록금 환불, 연구등록제도 개선 사업 등 공약 중점 보고

가장 먼저 진행된 공약 진행사항 보고는 김동주 총학생회장(정치학과 석사과정)의 주도로 이뤄졌다. 1학기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 김동주 회장은 등록금의 1%는 원우 개인별 통장으로 환급되었으며 1G USB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주 회장은 “학부 총학생회는 256M USB를 배포한 후 남은 금액을 학생회 사업에 투자하였으나 대학원 총학의 경우 원우들의 실익을 고려 1G USB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연구등록제도 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학내에 공고한 대로 총학생회의 입장을 학교 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공고를 지속하다 최근 공고문을 폐기한 것은 공고문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공고문에 예산 관련 담당자로 명시된 김윤길 예산팀장과 김성우 직원은 학교측의 자의적 협의 내용 변경 및 재학생 통보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원 재학생에까지 건강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대학원 총학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26, 27일 양일간 학내 보건소에서 원만히 진행됐다. 학술관 무선인터넷 사업은 학교 측과 함께 진행되어야하는 사업인 만큼 학교 측으로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완공 예정 응답을 받았으나 현재도 공사 중이며 정보관리실에 빠른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또한 11월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어, 원우들이 학술문화관 등지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별 무리 없이 진행된 감사

공약 진행 상황 보고에 이어 실시된 상반기 감사 결과 보고에서 1학기 감사위원을 역임한 이현영(사회학과 석사과정)원우는 “전반적으로 큰 무리 없이 감사가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학술국 기획강좌, 세미나팀 감사에서 일부 지적사항이 발견됐고 사무국 감사에서 영수증 누락이 있어 이에 대해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집행부 인준 및 감사위원장 이임 차질 없어

이어 진행된 집행부 인준은 총학 각 부서 및 특별기구의 새로운 집행부들이 각자 맡은 임무를 소개하고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새로운 집행부는 특별한 반대 없이 인준됐다. 더불어 총학 측은 복지국의 직책을 줄이고, 재정사무국에 사무차장 직책을 신설한 것은 사무국의 업무가 많아 각종 사업 추진에 제약이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함께 이뤄진 감사위원장 이임에서는 1학기 감사위원을 역임한 이현영 원우가 감사위원회 내부 논의를 거쳐 하반기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이현영 원우는 “하반기의 경우 학술제를 중심으로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공약사항이 잘 이행됐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위원장 이임 또한 큰 반대 없이 성사됐다.

각 부서 하반기 사업 계획 활발히 발표

하반기 사업 계획 발표는 상반기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학술국(학술 1부, 학술 2부), 복지국, 재정사무국, 신문편집위원회, 전산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국은 동원학술상과 관련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행정지원실과 협의해 해당 원우 지도교수를 피해 심사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2학기 기획 강좌는 이공·인문계 원우들이 함께 수강할 수 있는 주제로 정했으며 겨울 학기 복지특강은 지난 특강이 참석율은 낮았지만 참석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점을 고려, 요가 특강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학술 1부는 상반기에 이어 내실 있는 강좌를 기획할 것이며 기초강좌 홍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또 학술 2부는 원우들이 궁금해하는 세미나팀 심사 방법과 지원금 지급에 대해 소개했다. 세미나팀 심사는 올해부터 총학에서 지원 인원만을 취합한 후 본격적인 내용 심사는 해당 계열 전공 교수가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금은 총 5회중 4회 지급됐다. 하반기에는 학술문화제 기간 세미나팀 발표가 중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16,17일 양일간 학술관에서 이뤄졌다.

복지국은 상반기에 학술관 내 유·무선 인터넷 시설 확충과 건강 검진 확대를 중점 시행했으며 하반기에도 기존 사업들이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빔 프로젝터 및 스크린 대여가 기존 당일대여·반납 시스템에서 1박2일 대여로 변경되었으므로 원우들의 많은 이용을 요청했다.

직책을 추가하면서 조직을 정비한 재정사무국은 상반기 동안 사업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하반기에도 이어감과 동시에 예산운영의 투명화와 효율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사무국장(정치학과 석사과정)은 “학술사업 관련 예산에서 학술연구비를 행정지원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 확보했으므로 원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편집위원회는 각 지면과 사업 계획을 소개했으며 전산위원회는 프린터 보충 설치, 컴퓨터 사용자 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이전 사업 발표와 하반기 MS 오피스 강좌 소개를 병행했다. 특히 전산위원회는 평소 자체 접수한 원우들의 민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밝혔다. 전산실 내 복사카드기의 잦은 고장 및 환경 미화 불량은 1시간 마다 위원들이 충실히 점검할 것이며, 근무자 부재 시 부재 중 위치 정보를 전산실에 공지해 원우들이 컴퓨터 사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회칙 수정 및 학과별 건의사항 논의 부진

장시간 진행된 각 부서 사업 계획 발표에 이어 실시된 회칙 수정 의견 접수와 학과 별 건의사항 논의는 특별한 의견이 나오지 않아 추후 의견이 발생할 경우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총학생회 회칙 수정의 경우 충분한 숙고 후에야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므로 추후 홈페이지를 이용, 각자 의견을 밝힐 수 있지만 학과별 건의사항이 총학 관련자 및 학과 대표자들 간 회의에서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하반기 학생대표자회의는 학술문화제에 대한 김동주 회장의 부가 설명으로 마무리됐다. 학술제는 총학 측의 부가 설명에 따라 가수 공연 등 무대 행사를 최소화하고 원우들에게 저렴한 도서 구입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30% 도서 할인 티켓을 200장에서 500장으로 늘렸으며 KG Books와 협의를 통해 저렴하게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학생대표자회의는 당면한 사업에 대한 학생대표들과의 논의를 통해 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큰 목적을 두고 기획되었고 비교적 원만히 마무리됐다. 하지만 학기당 1회 실시되며 원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인 학생대표자회의에 대표자들의 위임율이 상당하다는 사실은 원우들을 위한 기구인 총학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증명하는 것이다. 더불어 학생회비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총학에 학과별 건의·특이사항 개진마저 저조한 점은 총학의 발전은 물론 원우들의 만족할만한 학교생활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원우들은 여러 매체를 이용, 회의 결과 및 하반기 사업 계획을 파악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길 바란다.

형진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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