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12 화 15:32
인기검색어 : 등록금 인상, ,
신문사소개 | 호수별 기사보기
> 뉴스 > 오피니언 > 편집위원 수첩
     
145호 편집후기
[145호] 2007년 11월 05일 (월) 대학원신문사 편집위원회

10월 중순께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가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듯하다. 그러나 1천 원우들이 느끼는 추위가 단지 날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학교는 공사때문인지라 어수선한 탓에, 이 가을 좋은 경치를 눈에 담은 채 깊은 사색에 잠기고픈 욕심은 내다버린 지 이미 오래다. 솔직한 심정은 이젠 소음으로 연구에 방해나 주지 않았으면 딱 좋겠다. 게다가 공사가 끝나면 이젠 또 어디로 옮겨 다녀야 할지 모를 일이 아닌가.
안이 복잡하면 밖이나 조용하면 다행인 것을. 지난 신정아 거짓학위사건 이후로 아직까지도 학교가 떠들썩하다. 신정아 학위위조사건에 대해 학교 측의 책임과 이사회 및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지난 달 22일자로 내걸린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서와 집단농성으로 가뜩이나 복잡한 학교는 더욱 북새통이다.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야 세상이 다 아는 하늘과 땅인지라 직접적인 불만(?)은 표하지 않는다만, 그 높은 뜻이 진정한 대학의 발전과 성찰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오총장의 성과지표추진을 겨냥한 ‘묻어가기식’ 비판인지 이제는 고민하는 것도 머리 아프다. 다만, 땀 흘려 일궈놓은 각종 연구지원사업들이 특혜의혹 시비로 인해 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에 마음이 허할 뿐이다. 현재 1천여 대학원원우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루는 공감대가 아닌가 하고 되짚어보았다.
대한민국에 어지간한 고민, 혹은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하나 없는 대학이 어디에 있겠냐만은, 본교의 경우는 너무나 다르지 않는가. 이제 복도의 벽을 장식하는 웬만한 성명서는 그냥 ‘또 그런가보다’하고 무감각하게 지나칠 정도로 지난 여름 신풍으로 시작된 학교를 둘러싼 입장과 갈등은 심화되고 만연되어 있다. 이에 이번 대학원신문 145호는 헤드라인과 사설을 통해 이러한 학교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시선에 대해 조명해 보았다. 현재 구성원 모두의 두통이 부디 올바른 학교문화로 성숙해 나가기 위한 진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런 바람만큼 화합과 양보를 통한 조화는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달 26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대학원에서는 학술제가 열렸다. 비교적 많은 세미나팀과 원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한 이번 학술제는 우선 세미나 팀 참석도 면에서 예년에 비해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각종 학교일로 바쁜 일정과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원우들을 위해 불철주야 학술제준비에 여념이 없었을 대학원총학 측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진지한 목표와 계획성 없는 추진으로 원우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기획강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원내사설을 통해 담아보았다. 기획강좌의 주제에 대한 대학원총학 측의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을 바란다.
이번 후기를 통해 원우들에게 전해야 할 두 가지의 중요한 신문사 소식이 있다. 첫 번째는 본 신문사의 편집위원인 임세화씨가 『창작과 비평』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신문사 활동 외에도 문학창작과 대외적인 활동에 그토록 여념이 없으신 줄은 우리 편집진도 미처 몰랐던 일이다. 지면을 빌어 수상의 영광을 안은 세화씨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또 한 가지는 본 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와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사가 공동개최하게 된 <87년 체제의 반성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열릴 공개강연회 및 토론회 소식이다. 공동취지와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는 무엇보다 사회 비판적 담론들이 나날이 퇴색해가는 대학가에 새로운 성찰과 진보적 운동의 분위기를 불어넣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
비록 공동주체이긴 하지만 행사주체가 처음인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는 아직 많은 면에서 부족하다. 연대대학원총학과 『당대비평』편집진, 『산책자』의 후원은 우선 성공적인 출발선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로 인해 힘이 실릴 수 있음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행사주체라는 그 책임과 막연함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주제에 관한 대안적인 전망을 함께 고민해봄으로써 각 대학원신문사들이 추구하는 진보적 아카데믹 저널리즘의 역할을 같이 수행하자는 것에 뜻을 모으게 된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의 의도가 본교의 원우들과 강연회 참석자 분들께 그대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이번 강연회를 시작으로 향후 대학원언론의 교류 및 연대활동에 대한 생산적인 이야기도 오고갈 것을 기대해 본다.
학사행정업무와 개인연구로 바쁜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신문사의 원활한 활동과 발전을 위해서 공개강연회의 패널로 서주실 것에 흔쾌히 허락해주신 허윤정 전 편집위원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

ⓒ 동국대학원신문(http://www.dgugspres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페이스북 방문해 주세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육방송국 동국대학원신문 동대신문 동국포스트
동국대홈동국미디어컨텐츠 센터동대신문교육방송국동국포스트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620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로 1길 30 동국대학교 학술관 3층 대학원신문 | 전화 : 02-2260-8762 | 팩스 : 02-2260-8762
발행인 : 윤성이 | 편집인 : 김대욱 | 편집장 : 김태환 | 발행처 :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우
Copyright DGUGSPRE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gupress@dongguk.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