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12 화 15:32
인기검색어 : 등록금 인상, 총장선출,
신문사소개 | 호수별 기사보기
> 뉴스 > 오피니언 > 편집위원 수첩
     
편집후기- 제 144호
[144호] 2007년 10월 01일 (월) 대학원신문사 편집위원회

  ‘언론이 살아야 (네모)도 산다.’ 굳이 모 작가의 시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말이다. 여기서 ‘네모’에는 으레 나라, 역사, 시대 따위의 단어들이 해당된다.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이는 나라가 잘 되려면 언론이 우선 바르게 자리를 잡아야 하고 이로써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통속적으로 언론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다음가는 국가의 ‘제4부’로서 정부와 공직자를 감시하는 비판자로서의 기능을 다 해 주어야 한다. 이로써 언론이 살아야 나라도 산다는 등식도 비로소 성립이 되는 셈이다.
  학교도 매한가지이다. 학교의 언론은 학교당국의 소식과 홍보물을 원우들에게 그리고 대외에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학교의 잘못을 고발하고 지적하며 원우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바르게 알리는 1차적인 목표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옳은 것이다. 역설적으로 학내 언론이 이러한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는 학교는 죽은 학교다.
  지난 달 초, 동국인을 위한 미디어 포털이라는 슬로건으로 동국미디어센터의 ‘동국인(www.donggukin.org)’사이트가 시범적으로 오픈을 했다. 동국미디어센터는 동대신문․동국포스트․DUBS와 같은 각 학내 언론의 활성화, 대내외적인 학내관련 뉴스서비스의 공급 및 본교 내 출판산업의 활성화라는 몇 가지 목표를 가지고 새로이 만들어진 학내 기구이다. 기본적으로 각 학내언론사의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기사들이 다름 아닌 ‘동국인’ 웹사이트의 컨텐츠로 구성 된다. ‘동국인’ 웹사이트에 대학원의 소식을 전하는 임무는 전적으로 본 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가 전담하게 되었다. 이로써 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는 종이신문을 만드는 중책이외에도 인터넷 대학원 신문에 대한 기사의 업로드와 ‘동국인’사이트의 기사제공이라는 ‘3중’의 책임을 안게 되었다. 기사제공에 대한 부담과 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원우 나아가 학교전체 구성원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대학원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반가움을 금할 수 없다.
  이로써 학내 언론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이는 동국미디어센터의 출범과 ‘동국인’사이트의 오픈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동국미디어센터와 관련된 각 학내언론사의 종합편집회의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자존심만을 내세우고 서로 간에 벽을 굳건히 했던 학내 언론사들이 ‘동국인’이라는 사이트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회의를 공동으로 주관하며 의견을 개진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는 동국미디어센터의 출범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워크샵을 통해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학내 언론사 스스로가 변화해야 되겠다는 자각에서 기인한 것이다.
  감히 말 하건데 지금이 학내언론사가(외적 그리고 내적으로)가장 활발히 그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활동하게 된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학교를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이다. 학교를 살리고, 원우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 학내 언론사 모두가 정체성을 지니고 진정으로 바로 서야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원의 소식과 학술적 내용의 전달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정립하고 이를 재미와 감동과 함께 전달함에 있어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5면 학술면의 ‘생각 둘, 다중(multitude)에 대해서'는 본 대학원신문의 위와 같은 고민의 발로에 다름 아니다. 이번 ‘생각 둘’은 한국 사회에서의 ‘다중’의 실천적 지향점을 주제로 문화사회론 진영과 자율주의 진영의 관점에서 조명해 보았다. 3면의 원내 면에서는 사회철학연구회 회장인 본교 철학과 홍윤기 교수가 주관한 <신자유주의 담론>을 지상중계식의 기획면으로 다루어보았다. 이와 더불어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과 슈타인포르트 교수의 발표와 논평자의 말, 기타 토론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신문지면에서는 토론의 열띈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없었음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긴 했으나, 본교 내에서 주체했던 학술현장에 대한 기사의 시도는 좋은 기획이었음을 자축했다.
  새로 나온 책의 소개는 정여울이 번역한 앙드레 슈미드의 『제국 그 사이의 한국』으로 선정해 보았다. 94년도에 국내에서 번역된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전제 인식의 연장선에서 출발하고 있는 이 책은 특히 과거 한국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가 없는 민족의 개념이 어떻게 안착될 수 있었던가에 관한 내용이 주목할 만하다.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 내용이고 대학원생이라면 전공분야에 제한 없이 교양으로라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해설보도에서는 최근 ‘뚜레쥬르’와 ‘버거킹’의 입점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생협에 대해 조명해보았다. 솔직히 칭찬보다는 생협의 지속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한 쓴 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부디 투명해져서 내실있고 친근감 있는 생협의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는 하나의 신문을 제작한 이후 둘러앉아 조판된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의 시간을 갖는다.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더 신중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식의 아쉬움과 한숨이 주를 이루곤 한다. 이번 신문 역시 최선을 다했다. 추석연휴까지 반납해가며 모처럼 내려간 고향 집에서 원고작성을 해야만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평가가 어떨지는 기대해 봐야하는 것. 부디 날카롭고 따끔한 대학원 원우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라마지 않는다.

ⓒ 동국대학원신문(http://www.dgugspres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페이스북 방문해 주세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육방송국 동국대학원신문 동대신문 동국포스트
동국대홈동국미디어컨텐츠 센터동대신문교육방송국동국포스트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620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로 1길 30 동국대학교 학술관 3층 대학원신문 | 전화 : 02-2260-8762 | 팩스 : 02-2260-8762
발행인 : 윤성이 | 편집인 : 김대욱 | 편집장 : 김태환 | 발행처 :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우
Copyright DGUGSPRE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gupress@dongguk.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