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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갈등… 이제는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218호] 2021년 11월 08일 (월) 서신화 편집장

   교내에서 원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은 연구실이다. 연구실이 학생들의 공간인 만큼, 연구실을 이용하는 원우들끼리 연구실 규칙과 대표자를 선출해 운영되고 있다. 그렇기에 방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고 연구실 구성원 역시 재학생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연구실을 총괄해서 운영하는 기관이 없기에 연구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실 관련 운영 방안이 지금까지 마련되지 않았다는 허점이 발견된 것이다. 원우들이 자체적으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해도 연구실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내부 규율이 없기에 실질적인 답변을 듣기가 어려웠다. 결국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사이에 피해를 보는 건 공간을 사용하는 원우들이었다. 

   고질적 문제들

   연구실 자리 배정 문제는 207호(2019년 3월 신문)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여전히 연구실 사용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담당 부서가 생기지도 않았다. 자리 배정에 구체적인 절차가 없고 연구실 이용 제한 역시 따로 없기에 여전히 연구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원우들이 있는 상황이다. 

   원우들이 사비를 써서 연구실 기자재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실에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를 학교에 요청해도 교체해주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다. 
또한 연구실의 방장 제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방장이라는 역할이 공인 되지 않은 역할이라는 점에서 의아함을 품는 원우들이 생겼고 이 문제는 학생들 간의 권력 구조 형태의 문제로까지 번졌다. 최근 어느 연구실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학교에 경찰이 대동하기도 했다. 

 학교는 어디에

   원우들이 경찰을 부른 것은 최후의 수단이었다. 원우들은 이전에도 몇 번이고 학교 측에 목소리를 냈고 총학생회 역시 학교에 여러 번 건의했지만, 학교 측은 연구실이 학생들의 자율공간이라는 이유로 문제들을 미뤄왔다. 이에 관해 동국대학원 신문사는 일반대학원 학사운영실 주성재 실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본관 3층 일반대학원 학사운영실에서 이루어졌다. 

   동국대학원 신문사(이하 사) : 결국 학생들이 경찰을 부른 것은 연구실 관리 체계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라고 판단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성재 실장(이하 주) : 연구실 관리 체계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라는 것에 공감한다. 내가 알기로는 학술관 연구실 초기에는 총학생회가 연구실 운영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총학생회의 긴 공백이 존재한 후로 연구실 관리 부분이 허술해진 것 같다. 학교 역시 구체적인 운영방침을 만들어 놓지 않아서 문제들이 발생한 것 같다. 

   사 : 학교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 방안을 모색해볼 것인가. 

   주 :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연구실 자리 배정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엉켜 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런 부분들이 총학생회를 포함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 명확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겠다. 연구실 관리에 있어서는 일반대학원팀이 그 역할을 충실히 못했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학생 자치 공간이라는 명목 하에 방치를 했다는 생각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연구실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공간인 것을 알기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제대로 된 이용 수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실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끔 협의해가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연구실 이용 수칙 및 공통 규율 관련 개정안은 빠르면 12월 중순에 완성이 될 예정이다. 주성재 실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 “학교 측의 일방적인 개정안이 아닌, 각 연구실 대표들과 협의하는 과정”을 모색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였다. 연구실 주체는 원우들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학교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을 계기로 원우들의 연구 환경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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