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기간 동안 English Zone 운영 중단 안내문이 붙은 글로벌라운지 (출처: 성혜미 편집위원)

   지난 10월 21일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이하 교양외국어센터)는 대학원생의 글로벌라운지 이용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원생의 글로벌라운지 이용에 문제가 제기된 건 9월 16일이다. 원우 A씨는 유학 준비에 도움을 얻고자 글로벌라운지 이용 가능 여부를 교양외국어센터에 문의했다. 그 결과 학부생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원우 A씨는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측에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고, 원총은 건의 메일 전문을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홈페이지 학사공지란에 게시된 ‘2021-1 무료 영어학습공간 글로벌라운지 이용안내’를 보면 이용대상에 ‘대학원생 제외’라고 명시돼 있다. 각 학부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게시된 ‘2021-2학기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 글로벌라운지 프로그램 운영안내’도 다를 바 없다.

   교양외국어센터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담당 직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미흡했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코로나로 인해 개설하지 않았던 학기나 안내가 잘못 나갔던 적을 제외하고는 대학원생 또한 글로벌라운지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교양외국어센터에 따르면 대학원생 중 1년에 10명(2016년~2021년 평균)이 글로벌라운지의 English Clinic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되면서 학부생 이용 환경 개선에 치중해왔던 교양외국어센터는 이번 건의를 통해 대학원생의 글로벌라운지 이용 개선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먼저 English Clinic 프로그램 이용을 위한 상담 예약 방법을 변경한다. 기존에 대학원생은 전화로만 English Clinic 상담 예약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대학원생도 학부생과 동일하게 Dream Path+를 통해 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교수별 상담 시간표는 학기 초 공지할 예정이다.

   단, English Clinic 운영 취지에 따라 국문으로 작성한 논문(초록)과 에세이 등의 영문 번역은 지원하지 않는다. 교양외국어센터 관계자는 “English Clinic은 1:1 혹은 소그룹(3명 이내) 교정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작문 클리닉을 원한다면 반드시 본인이 첨삭 가능한 자료를 준비해와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English Zone은 외국인 교수와 토론하거나 영어 자료 및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하면 된다.

   다음으로 이용현황에 따라 비대면 English Clinic 개설을 확대한다. 현재 이용 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이며, 2021년 10월 기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Webex 혹은 Zoom을 통한 비대면 English Clinic만 운영 중이다. 그러나 대학원생들이 17시에 수업이 끝나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주말 등으로 상담 시간대를 넓힐 예정이다.

   변경된 이용방법은 2022년 3월부터 적용된다. 적용 전 English Clinic을 이용하고자 하는 원우가 있다면 이번 학기는 교양외국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예약하면 된다. 세부내용은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학사공지에 게시 예정이다.

   원우 B씨는 “마지막 학차라 사실상 글로벌라운지를 이용할 기회는 이번뿐이었다”며 “일반대학원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지 않아서 대학원생은 당연히 듣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비췄다. 이어 “동국대학교 홈페이지보다는 대학원생이 자주 들어가는 일반대학원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원총을 통해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홍보 범위를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