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Pixabay

   코로나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기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감형 콘텐츠를 언어 교육에 접목하는 시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는 인간의 감각과 인지를 자극해서 실제와 유사한 경험과 감성을 확장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대표적이다. 가상현실은 현실과 유사한 경험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자기주도적 참여자로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강현실은 학습자의 현존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천시우시우의 논문「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설계 방안 연구」는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의 학습 방안의 모색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실감형 콘텐츠의 활용을 통해 학습자들의 긍정적인 참여, 상호작용 증가 등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다. 언어 교육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이 신장되도록 학습자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교육 방식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것이 교육자들 및 교육 연구자가 고민하는 문제인 만큼,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언어 교육에 접목하는 것이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론을 통해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부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까지의 변화를 점검하며, 한국어 교육에 실감형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한 작업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언어 기능 통합 교육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론에서는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현장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언어 기능 통합 현황 및 양상을 분석한다. 더불어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실감형 기술을 도입하려면 한국어 어학원, 한국어 교육 전문가, 하드웨어와 기술을 보유하는 회사, 관련 정책을 제정하는 정부, 관련 연구원 및 재단 등 책임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한계를 확인한다. 언어 교육에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려면 협력을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론에서는 각 장에서 면밀하게 논의한 바를 정리하고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실감형 콘텐츠 활용법 및 개선 방향에 대해 제안한다. 더불어 과학적, 효과적으로 한국어 학습자의 의사 소통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과제라고 덧붙인다.

   논문을 마무리하며, 저자는 한국어 교육에 있어 실감형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과 언어 기능 통합 교육의 수행 가능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또한 실감형 기술을 한국어 교육 자료료 활용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특히 효율적인 교수, 학습 방안에 대한 연구는 더욱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언어 교육에서의 새로운 전망을 위해서는 이와 관련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과제를 제시하며 저자는 본 논문을 마친다. 저자의 바람대로, 실감형 콘텐츠와 언어 교육에 관련된 후속 연구가 계속해서 시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