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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조교제도 개편 시행
[211호] 2020년 04월 13일 (월) 김민범 편집위원

  동국대는 지난 3월 1일 ‘조교제도 개편에 따른 학과 학사행정 업무 표준화’를 시행했다. 기존 교육조교와 연구조교로 나뉘어 운영되던 구조에서 행정직원과 조교로 분할해서 학과 업무가 분담됐다. ‘근로자성 명확화’라는 명목하에 기존에 교육조교가 장학금 명목으로 급여를 받으며 진행했던 단과대학 및 학과의 업무를 행정직원이 월 급여 형태로 받으며 전담한다. 연구조교는 조교로 재편하며 대학원 재학생 중에서 선발하며 근무 시간은 주 19시간 이하로, 인원은 예산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정하게 돼 있다. 담당 업무는 교육과정 운영 및 연구업무 보조에 한정한다. 각각의 담당 부서 역시 행정직원은 총무처 총무팀, 조교는 연구처 연구역량지원실로 나뉘었다.

  기존에 학과별로 학부, 대학원으로 나눠서 운영되던 교육조교가 한 명의 행정직원으로 합쳐지게 됐다. 행정업무는 그대로이지만, 담당하는 행정인력은 줄어들었다. 실질적 행정업무를 보는 행정직원의 업무를 살펴보면 크게는 ‘학과 운영’, ‘학부/대학원 공통 업무’, ‘학부’, ‘대학원’, ‘교원’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세부 업무로는 ‘행정 절차에 대한 학생 상담’, ‘학위논문 업무지원’, ‘교원들에 대한 각종 지원 업무’ 등이 41개의 항목으로 존재한다. 학사일정 전반에 대한 사항이 행정직원의 업무로 배정됐다.

  조교는 연구조교가 진행하던 업무를 배정받아 ‘교육과정 운영 보조’, ‘연구수행 보조’로 수업 내에서 강의 지원, 실습, 답사 등의 보조, 논문 심사 지원, 연구 실험, 국내외 학술 발표 지원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행정 직원이 파악하기 어려운 내부행사의 경우에는 기존 조교들이 자체적으로 담당한다.

  학교 당국은 조교제도를 개편하면서 2019년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교육조교 제도개선 간담회’를 학과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어 12월 11일에는 ‘지속 가능한 동국 발전을 위한 대학 혁신 방안 공청회’가 전임교원들과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논의 참여 대상에서 배제된 학부생들의 항의와 교수협의회의 지지로 무산됐다. 교육조교는 학교와 계약관계에 있는 해당 문제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논의에서 제외된 채 진행됐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교육조교를 특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계약직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급여를 더 지급하고, 이를 통해 학교 행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현 교육조교 중 학비 보조가 필요한 일반대학원생에 대해서는 ‘연구조교’로 우선 배정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원 장학금을 확대함으로써 제도 개선에 따른 상대적 불이익이 대학원생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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