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중문(학술문화관) 부근에서 운용 중인 열화상 카메라  (사진 : 김민범 편집위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동국대는 방학 기간 중 중국 방문자에 대한 조사, 개강일 2주 연기, 원격 강의 시행, 등교 중지 및 교내 출입 제한, 열화상 카메라 운영, 마스크 미착용자 및 음식 배달을 포함한 외부인 출입 금지, 매주 토요일 전문 방역 업체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학 기간 중 중국에 방문한 한국인 학생들을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조사했으며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보다 면밀하게 소재지 파악을 하고, 코로나19 초기에는 필요한 경우 귀국을 늦출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함에 따라 졸업식, 입학식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했고, 개강을 3월 2일에서 16일로 2주간 연기했다. 이후 3주 차부터는 원격 강의를 시행하고 있다. 당초 2주로 예상했던 원격 강의는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관계로 5월 11일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종강은 당초 학사일정보다 2주 늦춰진 6월 26일이다.

  학교 본부는 공식 대책반을 만들고, 2월 17일 자로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게시판을 만들었다.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습공간, 편의 공간, 기숙사를 포함한 교내 전체 건물을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문 손잡이에서부터 화장실, 승강기 내외부, 복도 구간까지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동국대는 2월 11일부터 야간 건물 통제하고 2월 24일부터 교내 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고 교내 통행로를 통제하며 발열 환자, 마스크 미착용자, 외부인에 대해서 출입을 금하고 있다. 또한 정문은 차량만 출입 가능하고, 보행자에게는 중문(학술문화관), 후문, 신공학관 1층 출입구만을 출입가능한 통로로 설정 운영하고 있다. 혜화문, 체육관 옆 통행로, 전산원 통행로, 정보문화관 후면 통행로, 남산학사 옆 108계단 통행로, 상록원 옆 산책로 입구, 장충단공원 방향 통행로까지 일곱 곳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을 포함 카메라 운영이 되지 않는 시간에는 학교 건물에 대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일부 다른 시설들도 폐쇄하거나 단축 운영하고 있다. 중앙도서관과 남산학사의 체력단련실과 스터디존은 건물 통제 기간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교내 식당의 경우 상록원을 제외한 다른 식당들은 폐쇄하며 상록원도 제한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