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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시행을 위한 2차 대토론회 개최
“간절함의 총량이 많은 쪽이 이기는 법”
[206호] 2018년 11월 19일 (월) 이장근 편집위원
   
   

   지난 8일 동국대 교수협의회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적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공동주최로 혜화관 3층 미래융합 세미나실에서 ‘총장직선제와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2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작년 9월 개최되었던 ‘총장직선제와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한 대토론회’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2차 토론회에는 동국대 학생, 직원, 교수 그리고 대학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온 타 대학 교수, 前 직원노조 위원장, 前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교수·학생·직원 대표자가 모인 3자협의체는 동국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총장직선제’에 합의했고, 제도의 합리성을 검토해왔다. 올 1월에는 총장직선제 전환 등에 관련한 3자협의체 서명 합의안을 학교에 전달했고, ‘직선제 총장 선거 가이드라인’등을 발표했다.

   토론회는 학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의 박순준 이사장(동의대 교수), 사교련 민주적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 이창현 위원장(국민대 교수회장), 성신여대 김도형 부총장(前 성신여대 교수회 공동대표)의 발제로 진행됐다.

   권승구 동국대 교수협의회 회장(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은 “각 대학의 재정위기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더불어 대학이 담당하고 있던 교육과 연구 등의 역할이 이미 새로운 변혁을 요구받고 있다는 냉정한 현실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토론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창현 위원장은 ‘사립대학 총장선출제도와 대학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부패 청산과 같이 정부는 사립대학교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대학에서 민주적 거버넌스를 통해 총장을 선출한다면, 교육부의 관리 감독 없이도 대학이 민주적으로 자체 관리 될 것이다”며 사립기관을 관리 감독할 정부 측 인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총장직선제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성신여대 김도형 부총장은 성신여대의 사례를 공유했다. 김 부총장은 “총장직선제까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간절함의 총량이 많은 쪽이 이기는 법”이라며 “총장 선출을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큰 체육관을 채워서 투표하던 모습이 가장 큰 감동이었다”고 당시의 생생한 모습들을 회고했다. 또한 박순준 이사장은 ‘사립대학 총장선출의 민주성 확립과 대학발전’을 주제로 발표했고, 종교법인과 일반 사립대학의 사안을 비교하기도 했다.

   토론 시간에는 김윤길 제5대 前직원노조 위원장(동문)가 “수년 전 50일 넘게 단식을 했던 학생이 아직까지 무기정학 상태로 복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착잡한 마음이다. 직선제가 최선이라고 할 수 없지만, 민주적인 방법으로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가장 정의롭고 이해관계에 엮여있지 않는 학생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직접 투표 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주셨으면 좋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광백 동문(제47대 前총학생회장) 또한 총학생회장 재임 당시 징계를 받거나 학교를 떠난 학생들을 거론하며 현재 학생들에게 의미가 될 수 있는 ‘총장직선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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