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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들, 다시 본관 앞으로
“직원 채용 합의 불이행” vs “용역업체 간 논의할 일”
[205호] 2018년 10월 01일 (월) 송석주 편집위원
   
  △ 9월 12일 민주노총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과 청소노동자들 간의 ‘직접 고용 합의’로 일단락된 듯 보였던 청소노동자 문제가 직원 채용에 관한 의견차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학교 측은 2019년 2월 1일 자로 우리대학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직접 고용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직원 채용이 합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8월 6일부터 점심시간마다 본관 앞에서 시위를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동국대시설관리분회 오종익 분회장은 “기존 용역업체인 태가BM이 계약 해지됐는데 거기서 일을 하던 사람이 고용 승계가 돼서 일하고 있다”라며 “거기는 원래 우리 노조가 추천한 인력을 충원하기로 합의를 본 자리인데 우리와는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고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고용 승계를 결정했다”라며 학교 측의 결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그것은 용역 업체끼리의 협의 사항이지 학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용역 업체가 바뀌면서 기존 업체에 소속돼 일을 하고 있던 청소노동자가 본인이 희망을 해 새로운 업체와 고용 승계를 한 것뿐”이라며 “학교 측이 용역 업체에게 일방적으로 특정 노조의 사람을 채용하라고 알력을 행사하면 부당노동행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오 분회장은 “이 문제의 경우 우리에게 미리 협의를 요청했다면 충분히 합의를 볼 수도 있는 사항이었다”라며 “학교 측이 누가 고용 승계의 대상인지 몰랐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태만 행위”라며 반발했다.

   한편 학교 측과 청소노동자들은 현재 직접 고용을 위한 실무 협의체의 구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과 관련한 공문을 청소노동자 측에 전달한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고용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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