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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교육조교, 업무 표준화 필요성 제기
[205호] 2018년 10월 01일 (월) 송석주 편집위원

   조교의 업무 범위가 모호하게 규정되어 있는 탓에 조교들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조교 업무 표준화에 대한 명확한 규정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동국대의 경우 조교를 업무성격과 자격기준에 따라 ‘교육조교’와 ‘연구조교’로 구분해 임용한다. 교육조교의 경우 학과 교수들의 행정 업무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주 5일 출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도록 되어있다. 규정상으로 교육조교는 ‘담당학과 및 소속교원의 교육·학사 행정에 관한 업무를 보조’ 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업무의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교육조교에게 업무가 과다하게 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모 학과의 교육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원우 A는 “행정 업무도 처리하기 바쁜데 일부 교수들이 교육조교의 업무 범위를 벗어나는 일을 시킬 때가 있다”라며 “교수의 강의 및 연구수행에 관한 일은 TA(연구조교)의 몫인데 그것까지 우리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정말 난감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연구조교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교원이 강의 및 연구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학과나 교원의 방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연구조교는 교육조교에 비해 근무시간이 짧은 것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교수가 근무 외 시간에 연구조교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이다. 연구조교가 학교에 상주하지 않는 탓에 교수들이 급한 대로 교육조교를 찾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조교는 학과 행정업무와 교수들의 개인 업무까지 떠맡는 이중고를 치르게 된다.

   한편, 연구조교 역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학기준에 따르면 연구조교의 근무 시간은 최대 주 14시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과에서 재정 부족을 근거로 근무 시간을 축소·조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과마다 다르지만 연구조교의 업무 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다.

   연구조교 B는 “업무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규정돼 있지만 실제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업무 시간이 지나도 교수가 도움을 요청하면 가서 도와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하는 일은 그대로인데 근무 시간이 축소되면서 장학금만 줄어드는 형국”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조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표준 업무 규약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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