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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총학생회 정상화 요구 계속
직무대리인 묵묵부답에 속 타는 원우들
[204호] 2018년 06월 04일 (월) 김세연 편집위원
   
  △ 대학원신문사의 설문판에 학생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낙서가 적혀 있는 모습.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원우들의 불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작년 12월 총학생회 직무대리인 측에서 선관위장 선정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 된 이후 현재까지 대학원 총학생회는 공석 상태이다. 지난 3월 일반대학원 각 학과 대표자 29인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학생회 직무대리인 측에 임시 대표자회의 소집요구안을 제출하였다. 학생회칙 상으로 총학생회장(직무대리인)은 학생대표자 1/3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학생대표자회의를 소집해야할 의무를 지닌다. 그러나 학생대표자들은 직무대리인 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직무대리인 측은 인터뷰를 통해 “선거 관련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아 조금 늦어지고 있다. 빨리 진행하고 싶지만 조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우 A는 “작년 원총 소송은 당사자들 간에 해결해야할 문제고 결과가 어떻게 나든 올해 선거를 진행하는 일과는 상관이 없다. 애초에 소송 때문에 직무 정지된 총학생회장을 대신하기 위해 직무대리인을 선정한 것인데 소송 결과를 보고 나서 일을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총학생회 공석으로 인해 그간 학생회에서 맡아오던 사업이 중지된 데 따른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학술관과 중도 근처에 있는 세미나실 중 총학생회가 관리하는 구역이 상당히 크다. 신입생을 포함해 연구실을 새로 배정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총학생회가 없어 연구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현재 세미나실 및 열람실 관리는 대학원 교학팀에서 임시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우 B는 “원래대로라면 이번 학기에 총학 집행부 장학금으로 지출되었어야 했을 교비만 해도 몇 천만 원의 규모다. 그 외에도 대학원 재학생들을 위해 쓰였어야 하는 돈들이 많았을 텐데 그 부분은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예산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였고 “지급되지 않은 학생회비는 어떻게 처리할 건지”에 관한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학생처 관계자는 “학생회비는 낸 사람들에게 반환하거나 다음 대 학생회비로 이월하거나 간에 학교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 대표자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그 돈은 그대로 보관될 것이다. 학술연구비도 마찬가지로 차기 원총에게 결정권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교비에 관해서는 “1학기 때 지급되었어야 했을 교비 중 큰 부분은 총학생회 집행부 장학금이고 나머지는 학생회에서 집행하는 사업들에 대한 장학금인데 그 부분은 사업 집행의 주체가 없을 경우 지급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원 총학생회 게시판에 붙어 있는 직무대리인의 대자보에는 “학생들이 권한을 주지도 않았는데 누구 맘대로 직무대행 권한을 행사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학생회 대표’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권한을 부여해야만 그 권한이 생기는 건데 정작 학생들이 뽑은 정당한 ‘학생대표’를 끌어내리고 이게 뭐하자는 수작질인지. 정치를 하고 싶으면 여의도를 가세요. 학교 좀 그만 더럽히고!”,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까? 이 상황을 방기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음!” 등의 낙서들이 적혀 있다. 심지어 ‘대학원 내 갑질’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대학원신문사 설문판에까지 “학생회나 빨리 정상화해라”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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