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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크로스 간담회 개최
[204호] 2018년 06월 04일 (월) 김세연 편집위원

  지난 5월 23일 오후 7시 혜화동 방송통신대 건물 3층에서 ‘인문계-이공계-예체능계 대학원생 크로스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제/전공/학교/학과의 차이로 상호간 이해가 부족한 대학원생들 간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원생 노동조합에서 주최하였다. 간담회는 5월을 첫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총 7개 학과 소속의 대학원생들이 참석했으며 ‘대학원생의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주제 하에 세 시간 남짓 토론이 진행되었다.

  우선 예체능 계열 대학원생 A는 “내가 다니는 학과는 한 학기 등록금이 590정도이다. 우리는 조교를 하거나 교양강의 수업을 하는 것으로 돈을 번다. 내가 연구조교로 있으면서 했던 일은 대부분 교수의 사적 심부름이었다. 냉장고 성애제거나 평소의 기사노릇 등. 그래도 조교 장학금이나 강의 자리를 배정받아야 하니 교수에게 잘 보여야 한다. 조교 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몰래 개인레슨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한다. 나도 해본 적이 있다. 대부분 교수들은 학생이 자기가 찾을 때 학교 안에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누가 개인레슨을 한다고 하면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공계 대학원생 B는 “우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연구실에서 프로젝트를 따오면 연구비의 대부분이 인건비로 나가고 나머지는 실험 재료비로 나간다. 연구단이 큰 곳은 100억 짜리 과제도 있어 이 경우는 인건비를 대부분 풀로 받는다. 나 같은 경우에는 등록금을 내고 남은 돈으로 한 달에 130만 원 정도 생활비를 쓴다.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일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돈 쓸 시간이 없다. 일하는 시간은 주 60시간 이상. 바쁠 땐 80시간 까지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계열 대학원생 C는 “우리 과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성적장학금. 다른 건 연구/행정/BK조교이다. 연구조교와 행정조교는 박사과정과 박사 수료생들이 주로 한다. BK조교 역시 석사생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다. 나는 운 좋게 한 학기 동안 BK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한 달에 90만원씩 받는데 이를 위해서는 4대 보험 증명서 떼서 직업 없다는 사실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문학 계열 대학원생D는 “대학원에 들어오기 전 회사생활하며 모았던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등록금은 대출을 받았다. 현재는 모았던 돈을 대부분 소진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일 년에 2천만 원 이상을 쓰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학원생들의 경제적 여건은 개인차가 크지만, 등록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계열과 학과 별로 어느 정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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