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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센터 구축에 대한 동국대학원신문의 입장
학술적 깊이 담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모색이 중요
[142호] 2007년 06월 04일 (월) 대학원신문사 편집위원회

지난 4월 27일 동국대학원신문을 비롯한 동대신문, The Dongguk Post, DUBS 등 교내 모든 언론사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 구축 계획이 제기되었다. 이 계획은 교내 신문사 혹은 방송사들의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 기반한다.

그렇다고 하여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이 오프라인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놓는 형태를 취하자는 것은 아니다. 각 언론사들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살린 공동기획을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형태의 뉴스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이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은 일방향성을 지닌 매체가 아니라 수용자를 고려한 양방향성의 매체로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지향에는 개방, 참여,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웹 2.0(Web 2.0)의 정신이 뒷받침되고 있다. 이는 결국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을 통해 생산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뉴스가 제공되는 기존의 시스템을 탈피하여 수용자 또한 언제 어디서든 뉴스의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제기된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 구축 계획을 통해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가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대학원신문이 가지고 있던 양질의 콘텐츠를 학내 다른 언론사와 공유할 수 있게 됨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각 언론사 외에도 원우들을 비롯한 학부생들까지 대학원신문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워짐은 동국대학원신문의 독자 수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동국대학원신문은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 구축에 찬성을 표명함과 동시에, 이와 같은 기획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그러나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 구축이라는 이상적인 체제를 구축함에 있어서 많은 부분 고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전반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었을 뿐, 보다 구체적인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의 모습이 제시되지 않아 이 계획에 대한 각론을 펴기에 다소 난감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모습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에, 보다 바람직한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을 구축하기 위해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의 이름으로 반드시 당부하고 싶은 사안들이 있다.

여기에는 바로 대학원신문의 존재 조건, 즉 ‘대학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중심에 위치한다. 대학원신문을 만들어나가는 대학원생은 학부생들과 같은 관리 및 교육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관리 및 교육의 주체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대학원신문은 학부 신문과 입장과 눈높이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구, 이른바 ‘디지털 미디어 센터(Digital Media Center)’를 마련함에 있어서도 이 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동국대학원신문은 근본적으로 학술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동국대학원신문이 뉴스와 매거진의 중간적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특정 부분에서는 오히려 매거진의 형식에 가까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를 무리하게 뉴스 포털 시스템에 맞추다보면, 학술적 깊이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뉴스 콘텐츠만큼의 분량을 채우는 데도 무리가 따를 것이다.

요컨대,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있어 질의 저하와 양의 부족이라는 이중의 곤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학원신문이 주로 담당하게 될 콘텐츠, 특히 학술 관련 콘텐츠만큼은 보도 기사와는 달리 기획 및 편집에 있어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학술 관련 콘텐츠 같은 경우, 인터넷 웹 페이지 상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다시 긴 분량의 글들이 대부분이다. 즉, 학술 기사와 같은 것들은 웹 페이지보다 종이신문이 보다 적합한 전달 매체인 것이다. 이 점에 대한 고려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의 구축은 개방, 참여, 공유를 통해 언론사들이 처한 전반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획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각 언론사가 가지고 있던 특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보다 세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 풀의 성공적인 구축을 기대한다.

동국대학원신문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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