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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예방과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 Stress Disorder)
[204호] 2018년 06월 04일 (월) 이은희 위기관리전문상담사
   
 
  △ 사진출처 : ClipartKorea
 

  인간은 원치 않는 사건들에 부딪치며 살 아간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커다란 재난 에서부터 생활 속의 사건까지 어떻게 보면 연속되는 사건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 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멀게 는 5·18 민주항쟁이나 세월호 침몰 같은 국가적 재난부터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방화나 살인 사건,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데이트 폭력 등 우리 주변에서 일 어나는 사건까지 연일 사건들이 경쟁하듯 터지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에는 반드시 인명이나 재산에 피해가 따르게 되며, 사건에 직·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된 사람들은 크고 작 은 트라우마(trauma)를 경험하게 된다. 트 라우마라는 단어는 외부로 부터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 험한 후 보이는 심리적인 상처들을 말하는데,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의 상처들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심리적인 부적응 증상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 Stress Disorder, PTSD)라고 부른다. PTSD라는 증상은 장애로 진단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 리 오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건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다.

  PTSD는 워낙 주관적인 감정이라 사건 후 느끼는 고통에 대해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따라서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 했어도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의 감정은 제 각기 다르다. PTSD 증상에 차이가 나는 원 인은 결코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유 전과 환경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요인들에 취약한 사람 일수록 PTSD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PTSD 진단 시 복합성 트라우마 에 의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개념이 추가되었다. 큰 사건 외에 어린 시절 성장환 경과 일상적인 생활 상황 등의 작은 사건으 로 인한 정서적 문제도 ‘질환’으로 포함된 다. 작은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도 각 개인 의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에 중요하게 작용 을 하며, 따라서 PTSD의 증상은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는 조기치료 하는 것이 예후가 좋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 지만 무엇보다도 치료를 받는 환자의 자세 가 매우 중요하다. PTSD에서 벗어나기 위 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외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 신이 겪었던 사건을 자기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인정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미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그 사 건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는지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증상이 진전 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PTSD 또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물론 스트레스라는 것은 오직 자기만이 느끼는 주관적인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 께 할 수 있다. PTSD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게는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 큰 힘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동 료 등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에 있다.

  얼마 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스 트레스를 받은 이후의 경험 내용을 비교 실 험 했는데, 행복한 사람들은 힘들 때 친밀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지만 행복감이 낮은 사람들은 주로 돈이 주는 위 로를 찾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누군 가에게 힘든 감정을 토해 내는 것이 PTSD 예방이자 회복의 시작이다. 증상에서 벗어 나려는 노력이 가장 확실한 치료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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