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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시급…파업 계속돼
[203호] 2018년 04월 09일 (월) 송석주 편집위원
   
  △ 학교 본관 로비에서 한태식 총장이 청소노동자들과 면담하는 모습.  

   청소노동자 문제에 대한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이하 민노총)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이 학교 본관에서 농성을 벌인 지 52일째인 3월 21일, 학교 측은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미충원 인원 8명 중 4명을 충원하겠다”며 태도를 급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입장은 한태식(보광) 총장과 임봉준(자광)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면담자리에서 도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면담은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에 노조 측 관계자는 “학교 측과의 싸움이 어느 정도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 불철주야 투쟁한 노동자들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빛을 보는 것 같다”며 장기간의 투쟁이 마무리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청소노동자 전부가 학교에 의한 직접 고용으로 전환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협상을 위해서 학교 측과 국회와 협의하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협상을 위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측 관계자는 “총장과 이사장이 의원들과 만나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가진 것은 맞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TF 구성이나 직접 고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지 확약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또 관계자는 “올해 2월에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새로운 청소 용역업체들과 1년 계약을 맺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업체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해서 현업에 복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일 직접 고용이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은 현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이 될 것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노조 측 관계자는 “이사장이 올 상반기 내에 직접 고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니 후속 조치에 대한 학교 측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라며 “구체적인 합의서가 작성될 때까지 현업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농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4일에는 팔정도에서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을 염원하는 릴레이 108배’가 진행되었고 다음날인 5일에는 본관 앞에서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청소노동자 연대문화제 및 서명전달식’이 있었다. 연대문화제에 참석한 학생 A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학교 측이 합의서 작성을 이행할 때까지 청소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현재 학내 미화 업무는 비노조 청소노동자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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