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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원총 국장, 동국대 학생지원팀 여론 공작·협박 등 폭로
[202호] 2017년 12월 08일 (금) 대학원 신문사
 
▲ 김태현 국장이 '변혁당 안건지 조작' 증거로 제시한 카톡 캡쳐 사진과 조작 전 문서 원본. 이 문건에는 '변혁당 안건지' 사건 외에 학생지원팀이 여론 공작 활동을 벌이고, 신정욱 전 원총회장의 징계 요청서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폭로되어 있다. (출처 : 김태현 국장 페이스북)
 

 

 

   김태현 전 대학원 총학생회 정책국장이 <학교 분열을 조장하는 학생지원팀, 이제는 사라져야―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집행부를 그만두며> 제하의 글에서 동국대 학생지원팀의 여론 공작과 협박 등의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김 국장은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과 무력감으로 결국 원총 집행부를 사퇴함을 고백하며 그간 학생지원팀이 벌인 공작 활동과 학생사회의 분열이 깊게 연루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변혁당 안건지 조작' 폭로 … '학생지원팀 여론공작' 의혹

   김 국장에 따르면 동국대 학생지원팀은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사실관계를 재조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여론을 이용해왔으며, 학생들 간 분열을 조장하고 간접적으로 싸움을 부추겨왔다.

   특히 하반기 학생사회를 들끓게 했던 학부 총학생회의 ‘변혁당 안건지’가 조작된 것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김 국장은 카톡 대화 캡쳐를 근거로 제시하며 학생지원팀과 김정민 학부 총학생회장 둘 중 하나는 조작을 실행했고,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2학기 전학대회의 주요안건이었던 ‘총학생회 미국탐방 장학 특혜 의혹’(전체공고를 통해 선발했던 기 장학사업을 비공지하고 개인연락을 통해 집행)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김정민 회장은 ‘특혜 의혹은 미동추(미래를 여는 동국추진위원회)가 변혁당(사회변혁노동자당)의 지령을 받아 학생회에 어용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정치공작행위’라고 주장하며 이른바 ‘변혁당 안건지’ 유인물을 전학대회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이 안건지 배포 이후 여론은 급반전되었고 김정민 회장 장학 특혜 의혹과 미동추-변혁당 연루 의혹을 동시에 조사하는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존 관계를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종료되었다. 그런데 안건지가 조작된 것이었으며, 학생지원팀이 이 여론공작 활동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학생지원팀, "미동추와 학교 비판 세력 학교에서 내보내야" 카톡 보내

   김 국장은 학생지원팀이 ‘변혁당 안건지’ 사건을 통해 “미동추와 학교 비판 세력을 학교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내며 원총이 학부 회장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추가 폭로했다. 김 국장은 “학생들끼리 책임을 물으며 진흙탕 싸움을 하는 동안, 분열을 일으킨 장본인들은 중립적인 척 진조위의 인터뷰에 임할 뿐”인 상황을 꼬집으며, 학생지원팀이 “학생사회를 넘어 학교 전체의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로 당선된 학부 총학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김 국장은 학생지원팀 모 직원이 “새로 당선된 학부 총학도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이제 학교에서 본인(학생지원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미동추와 신정욱 전 학생회장만 내보내면 학교가 좋아질 것”이라는 문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원총, '선거무효소송' 패소 이후 모든 업무 전면 중단 … 차기 원총 선거조차 불투명

   현재 대학원 총학생회(서정호·장강현)는 선거 당시 선거세칙 위반 경고 3회 누적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던 상대편 후보자가 제소한 선거무효소송에서 패소해 모든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하반기 사업 일체가 전면 중단되었고, 소송 당시 양측의 직무대행으로 각각 선임되었던 대리인들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소송관련자들과 학생지원팀은 무응답하거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대리인들의 연락처를 비공개하고 있어 일체의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부 총학생회는 이미 차기 당선자가 확정되었지만, 원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조차 되지 않아 3월 보궐선거를 바라봐야 할 전망이다.  

 

   
   ▲ 12월 5일 12시 본관 앞에서 진행된 <학생지원팀 해체를 요구하는 학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태현 전 정책국장.  

  

   원총 사업비·장학금 담보로 '전 총학회장 징계요청서' 작성 종용 … 보복징계 추진 의혹

   김 국장은 대학원 총학생회가 처한 상황의 전사로 “학생회 소송과 조교제도, 교비, 집행부 장학금 집행 등을 담보로 협박을 하며 대학원 학생회를 반쪽짜리 학생회로 전락”시킨 학생지원팀의 공작 활동을 거론했다. “2학기 사업비는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으며, 대놓고 ‘전 총학회장 징계요청서’를 쓰라고” 학생지원팀 직원이 종용했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이를 “표면상으로는 작년 선거과정의 책임을 묻는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교의 근로자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총장을 고발한 데(신정욱 전 원총회장)에 대한 보복징계”라고 단언했다.

   김 국장은 “대학원 총학생회에도 학생지원팀이 끊임없이 개입을 시도했다. 학생지원팀의 협박들은 학교 권력으로 충분히 행할 수 있는 일들이었고, 그것이 실현되면 피해는 오롯이 일반대학원 원우들에게” 돌아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원팀의 잔인함을 참을 수 없었고, 더 이상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아 대학원 총학생회 집행부를 그만두고 나왔다”며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김 국장은 ‘제 기능을 넘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며 증오와 갈등을 양산하는 학생지원팀의 활동이 구성원들을 분열시키는 큰 악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모교에 악을 품고 나가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 슬프지 않은가” 되물었다.

   한편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지난 6일(수요일) 예정되었던 인터뷰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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