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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대학 성추행 강사 논란
미술학부 강사 논란 끝에 해임
[200호] 2017년 06월 12일 (월) 김선화 편집위원

   지난 5월 18일 페이스 북 페이지 ‘동국대학교 대나무 숲’에 ‘성추행 혐의로 타 학교 인권위원회에 회부된 강사가 우리 대학 미술학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강사 본인도 뻔뻔하지만 다른 학교에서 성추행 혐의로 완전히 퇴출당한 교수를 강의하라고 데려온 전임 교수도 무책임하고 원망스럽습니다. 동국대학교가 성추행 범 도피처라도 되나요?”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예술대 학생회는 교학팀 및 인권센터와 함께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A강사의 전적 대학으로 알려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페이스 북 페이지 ‘전통대 대나무 숲’에는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된 제보가 올라온 바 있다. 제보자는 A교수가 “여학생들의 엉덩이와 허리 사이를 교모하게 만져대고 카카오 톡으로 제 친구의 사진을 보내달라고”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성추행 피해자가 자퇴까지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교수와 학생 사이의 알력 관계와 선배들의 압력으로 “학교에 알릴 수도 대자보를 쓸 수도”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피해자는 직접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통문화대 관계자는 “사건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외의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동국대 내에서는 “강사 채용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미술학부 김창균 전임교수는 “A강사가 전적 대학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사실은 있으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단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면서도, “강사 추천기간이 지나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검토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미술학부에서는 5월 22일부로 A강사를 해임했다. A강사가 진행하던 수업은 전임교수가 대신 맡게 되었으나, 종강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수강생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6월 2일에는 한 교양수업의 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제보되기도 했다. 여성의 신체부위에 대한 말이나 “키스가 뭐냐? 키스가 정확히 뭔지 얘기해봐라” 등의 질문을 한다는 것이었다. 한 학생은 “정말 너무 지저분해서 수업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며 교수의 자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또한 “몇 번이고 반복돼서 문제가 있다 생각해 녹음을 해놓은 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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