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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학술문화기행의 부활
예년에 비해 기획·홍보 성실…예산 활용 효율성 문제 논란
[200호] 2017년 06월 12일 (월) 김세연 편집위원

   33대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오는 7월 4일부터 7월 9일까지 5박 6일 동안 학술문화기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약 40명의 대학원생이 지원했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15명의 참가자가 선발되었다. 원총은 계열 편중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학과의 인원으로 기행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기행 팀은 소림사, 달마대사 열반 탑, 진시황릉, 낙양박물관 등 중국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1인당 89만원씩 지원받고 자비로 약 50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기존 학술문화기행과 달라진 점
   2006년 처음 시행된 이후 대학원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은 학술문화기행은 2015년 사업 중단을 맞았다. 2015년 당시 31대 원총은 교비 지원이 급감함과 동시에 학술문화기행에 대한 원우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사업을 폐지하였다. 그러나 올해 지원되는 교비의 액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학술문화기행의 부활이 추진된 것이다.
   33대 원총은 기존의 학술문화기행이 떠안고 있던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행사가 중단되기 전 마지막 해인 2014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비판은 ‘교비로 관광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애초에 학술적 목표를 산정하지 않고 대중적인 관광명소들을 주요 방문 일정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33대 원총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관광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역사적 탐구 가치가 있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기행 일정을 편성했다. 또한 이번 여행의 테마인 ‘불교학’ 전문가를 섭외하여 기행 보고서 작성을 돕도록 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서정호 원총회장은 2014년 당시 “여행 참가자가 원총 집행부를 비롯하여 특정 학과에 편중되어 있었던 것”을 중요한 문제로 거론하며, 올해는 “학과별로 인원을 고르게 선발”했으며 “동행하는 집행부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행 보고서를 국내 사찰 곳곳에 비치하여 불교문화와 동국대학교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산 활용 효율성 논란
   학술문화기행에 대한 원우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예년에 비해 사업 홍보가 잘 되었고 학술적 성과 도출이라는 취지에 맞게 기획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예산 문제를 둘러싼 불편한 시각도 있었다. “예산 규모에 비해 수혜 대상이 극히 소수”라는 것이었다. 원총 블로그를 통해 한 원우는 “차라리 지원금으로 교육비 부담에 허덕이는 일반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에 장강현 부원총은 “예산을 전부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원우 1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교육비 완화 금액은 학기 당 6700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 경우 “사실상 선택 경비 납부 금액을 다시 돌려주는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원총은 “중앙대, 한양대, 서강대 등 국내 주요 대학원에서 해외학술탐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학술문화기행이 대학원 사회에서 시행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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