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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사건 2차 피해 우려
인권센터 임시조치 이행 요청
[199호] 2017년 04월 10일 (월) 김선화 편집위원

   지난 3월 20일 단톡방 사건이 공론화 되었다. 시작은 우리대학 대나무숲이었다.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약 3개월(85일)간 광고홍보학과 13학번의 일부 남학생”들에 의해 자행된 “성희롱 및 모욕, 명예훼손 등 각종 언어적 범죄행위를 고발”하는 글이었다. 이러한 행위가 단톡방에서 상습적으로 이뤄졌으며 이와 같은 “언어적 범죄행위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단톡방 사건을 공론화한 임시대책회는 “이번 사건을 공론화시킴으로써 단톡방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온라인(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하며 “근본적인 인식개선과 피해방지 마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학내 곳곳에는 대자보가 붙었다. 여성주의 소모임들이 임시 대책회를 지지하는 대자보였다. 그들은 이미 만연해있는 왜곡된 여성인식을 개선하고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등 이 사건이 단지 일부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번 단톡방 사건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이러한 관심을 반증하듯 가해자를 특정하려는 일부 학생들의 행위가 있었다. 가해자를 색출하려는 과정이 피해자에게 의도치 않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행위였다.
   성차별, 인종차별 등으로부터 학생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개설된 학내부서인 인권센터에서는 피해자의 추가적 인권 침해와 2차 피해 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3월 22일 ‘인권센터 규정’에 근거하여 임시조치 이행을 요청했다.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일체의 행위(피해자 특정, 가해자 특정, 신고자 색출 등)를 금지하고 사안의 해결을 위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자 하는 것이 내용이었다. 
   광고홍보학과 학생회장 김희건은 “임시 대책회와 인권센터를 주축으로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3월 29일에는 광고홍보학과 전체학우를 대상으로 하는 인권존중교육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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