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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동국대 대학원생들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
[198호] 2016년 11월 21일 (월) 신정욱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제32대 원총은 31대에 상정해놓은 동국대 대학원생 5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5대 과제라 함은 등록금, 장학금, 연구등록비, 조교, 연구공간 문제를 일컫습니다. 올 한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등록금

 비록 올 한해는 동결되었지만, 등록금은 언제 또 인상될지 모릅니다. 교육비 부담의 가장 큰 요인인 만큼 학교가 마음대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록금심의위원회 내 학생 대표단의 비율을 늘리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등록금 상정의 실질적인 의결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학생 측 전문위원 1명을 추가로 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학교 측에 등록금 원가를 산출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등록금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합니다. 예컨대 일반대학원 연극학과처럼 실기수업이 배정되어있지 않음에도 예술계열 등록금을 납부하는 경우 법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항입니다.

 장학금

 다행히 대학원 교학팀과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어 내년에는 저소득층장학이 새롭게 신설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 종류와 액수는 타학교에 비해 현격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학 본부에 대학원생들을 위한 예산을 늘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등록비

 본교 박사수료생이 납부하는 연구등록비는 등록금의 15%에 달하며, 이는 전국 대학 중 최상위수준입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연구등록비를 전혀 납부하지 않는 곳도 있으며, 가까운 고려대의 경우에는 등록금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연구등록비는 학교 당국이 대학원생 ‘신분 유지’를 위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명목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인 산출 근거가 매우 빈약합니다. 연구등록비의 합리적인 재조정 혹은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교

 제32대 원총이 1년간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해결하고자 했던 항목입니다. 행정조교의 경우 사실상의 근무가 대학 행정직원들과 다를 바 없지만, 장학생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곧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게 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 여타의 법적 대응과 캠페인 등을 준비하면서 학교 당국을 강하게 압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조교들의 근무 환경이 현격하게 좋아지기 위해서는 조교 당사자들의 의지와 집단행동이 무 엇보다 중요합니다. 차후에 조교들과의 소통, 간담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행정조교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킨 후에는 연구조교·교육조교 쪽으로 의제를 확장해갈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공간

 미래융합대학(평생교육단과대학)이 학술관에 들어오고, 언론대학원이 혜화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술관 내의 공간조정, 특히 5열람실과 전산실 공간 조율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미래융합대학 측과 공간 문제를 협의 중이며, 그 과정에서 학술관 원우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용률이 낮은 신규세미나실 일부를 열람실로 전환하려 준비 중입니다. 평소 많은 원우님들이 개인 연구공간을 필요로 하시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약 20개 좌석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차기 학생회에 인계하겠습니다.

 캠퍼스가 협소하다보니 특히 공간 관련 한 민원이 많습니다. 부지 자체의 확장이 있지 않은 한, 한동안은 기존 원우들의 고충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공간들을 최대한 효율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상의 과제들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조금씩 우리의 권리들을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늘 투쟁 없는 상생이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때로는 학교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때로는 강한 집단행동을 통해서 대학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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