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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직장어린이집 … 이용 희망자들의 의견 통합 시급
원우들의 관심 부족 … 지원비용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이 우선
[198호] 2016년 11월 21일 (월) 민병훈 편집위원

 우리 대학 내에 현재 직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운영 사실조차 모르는 학내 구성원들이 많으며, 기획 단계 당시 수요 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참여 인원 역시 미비한 실정이다.

 제일병원과 연계, 신청인원 부족

 학내 직장어린이집은 현재 설치 전면화 이전 논의된 운영 방법 중 하나인 기업과의 연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상 기업은 학교와 인접한 제일병원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단독 운영은 수요 대비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고, 제일병원 역시 정원 49명 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라 서로의 수요에 맞춰 운영하기로 협약한 상태이다. 정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학교 측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동안 신청인원이 없다가 최근에야 신청자가 생겼다. 현재 재원은 제일병원 측 자녀 9 명, 학교 측 자녀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내 직장어린이집 수요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구성원들이 굳이 직장에 자녀를 맡기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자녀에게 도움 이 되고, 학부모 역시 자녀가 직장에 있다고 생각하면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제일병원 측 역시 어린이집을 2년 동안 운영 중이었지만 그동안 재원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육교사 인원이 현재 6명인 점은 타 어린이집과 비교했을 때에도 질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법적 근거 미비로 대학원생 이용 불가

 현재 직장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구성원은 교직원의 자녀로, 대학원생들에게 적용 가능할 거라 예상했던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이용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 수요 대상이었던 대학원생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줄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대학원생들 중 어린이집 이용 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에 해당하는 지원비를 교비에서 충당해야 한다. 이렇게 교비에서 지원비를 사용하게 되면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대상자가 아닌 대학원생의 경우 등록금이 포함된 교비가 자신에게는 해 당되지 않는 명목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인원만이 대상자가 될 수 있어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다. 즉 실질적으로 대학원생들이 어린이집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수요 조사 당시 어린이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던 인원들이 추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문제가 된다. 가장 민감한 비용 분담 집행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조사 당시의 입장이 어린이집 설치 이후의 입장과는 상반되기 때문이다. 홍보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과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가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해당자들의 자발적인 관심이다.

 현재 직장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경우 비용 전체를 지원받게 된다. 이와 같은 금전적인 이점을 생각하면 수요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앞서 말한 바처럼 수요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대학원생들의 적극적인 의견 피력이 시급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일 당시 우려했던 예상 문제 중 하나인 학부모 또는 자녀들 간의 마찰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직장어린이집 조현희 원장은 “원생이 병원 측 자녀인지 학교 측 자녀인지에 대한 가름은 전혀 없다. 학부모들 역시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무팀 조성환 과장은 “현재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원 내에서도 수요자가 생길 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용할 인원이 확보될 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활용할 인원이 있다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학내 직장어린이집에 대해 한 대학원생은 “확실한 금전적 지원과 안전이 보장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라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른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보다 불자의 정신을 가르치는 학교기 때문에 자녀에게 더 유익할 것 같다. 다른 대학의 어린이집은 관련 학과와 연계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학교도 연계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고 답했다.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기 위해선 그 전에 이 용 희망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피력이 중요하다. 직장어린이집 지원이 필요한 대학원생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아 해당 기구에 요청을 해야 관련 법적 근거들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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