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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파탄 규탄"… 총학, 교수협의회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
전국 10개 주요 대학원 총학생회도 공동으로 시국선언
[198호] 2016년 11월 21일 (월) 민병훈 편집위원
   
△팔정도에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학생들.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으로 전국 대학 가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 대학의 여러 기구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 고 내각 총사퇴와 특검 실시 등을 요구하며 이에 동참했다.

 총학생회, “박근혜 정권 퇴진 강력히 요구”

 가장 먼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가 10월 27일 팔정도에 집결해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국정파탄 규탄 동국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총학 측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통해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들이 국정 개입을 넘어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 측은 “동국대 출신인 집권 여당의 수장은 그저 현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모인 학생들은 큰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4·19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끌었던 민족동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비선실세의 처벌을 강 력히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48대 총 학생회 이외에 32대 일반대학원총학생회, 37대 교육대학원총학생회, 15대 영상대학 원총학생회 등 총 59개 단위의 학생 기구가 참여했다.

 경주캠퍼스도 동참,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

 서울캠퍼스 뿐만 아니라 경주캠퍼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경주캠퍼스 총학생회는 10월 31일 교내 백상탑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주 총학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몇몇 비선실세에 의해 대한민국이 조종당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세계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헌정유린과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태의 중심에는 최고 통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도부는 나라를 이끌 수 없는 만큼 우리는 이번 사태에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시국선언 대열에 참여하는 대학교가 늘어나는 상황에 우리 대학 학생들 역시 침묵하지 않고 뜻을 모으고 있다.

 우리 대학 교수 155명 시국선언문 발표

 이러한 움직임에 학내 교수들도 동참했 다. 지난 11월 3일 우리 대학 교수 155명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이것이 국가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정권에서 수없이 발생한 그 어떤 끔찍한 사태보다도 국민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공화국인 대한 민국의 국기를 훼손하고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정면에서 부정한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며 일체의 성역이 없는 상태에서 최순실 일파를 낱낱이 조사받게 하여 국민에게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라”고 뜻을 모았다. “오직 그러한 행동만이 국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선언을 마쳤다.

 확산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선포

 지난 11월 2일 전국 40개 대학 총학생회와 17개 청년모임은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선포했다. 우리 대학 안드레 학부 총 학생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한 대학이 100곳을 넘어가면서 학생 단위 간 연합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이렇게 모인 수도권지역 대학생들은 3개 권역(서북부, 동북부, 중남부)에서 11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시국행진을 진행하고,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대학생 시국대회 전야제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 날인 12일에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청년총궐기와 민중총궐기를 함께 했다.

 전국 10개 주요 대학원 총학생회도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29일 한양대 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신정욱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들 하지만, 본분에 매몰되는 순간 스스로를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리기 쉽다. 직업이 무엇이든, 신분이 무엇이든 누구나 부당한 정권에 대해 얼마든지 비판적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를 국민의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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