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인쇄·복사기 사용 문제가 대두된 지 1년 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1월 인쇄업체가 변경된 이후 제기되었던 ‘복사기 조작의 어려움’, ‘출력 불가 상황 빈번’ 등의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총학 측은 지난 5월 원우들의 불만 사항들을 수렴하여 업체 측에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원총 측은 ‘첫째, 학술관 지하 1층의 인쇄기 철거 후 타 업체 인쇄기를 제공할 것’, ‘둘째, 첫 번째 요청 사항 변경이 어려울 시 인쇄기 철거 후 학생회가 타 업체와 직접 협약하여 인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두 가지 사항을 업체 측에 요구했다.

  이에 업체 측은 중재안으로 ‘학술관 공용인쇄기 전담 인력 배치’, ‘컴퓨터와 인쇄기의 업데이트 및 교체’ 등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총학 측은 공문 발송 이후 학술관에 업체 직원이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하였으며 학술관 지하에 인쇄기 1대가 새로 구비되었고 사용 안내판 역시 설치된 상황임을 밝혔다.

  하지만 인쇄·복사기 사용 불편 문제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발제 전 학내 인쇄기를 모두 찾아 돌아다녔음에도 인쇄가 되지 않아 수업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등 원우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인쇄·복사 문제가 학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가운데 업체 측의 실질적인 문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