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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치적 조교 연합체 구성이 절실하다
[196호] 2016년 06월 13일 (월) 동국대학교 대학원신문사

 대학원생들은 공부를 하기 위한 재정 기반 마련 수단으로 조교 업무를 택하고 있다. 그러나 장학금으로 수여되는 조교 급여를 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이는 정부에서 규제한 최저 시급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월급 형태로 급여를 지급 받는 행정 조교 역시 주말·초과 근무 등으로 노동 강도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는다. 

 심하게는 본인의 조교 임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이전의 업무를 이어가는 경우 등 불합리한 경우도 있다. 즉 공부를 하기 위한 재정 기반 마련책으로 조교를 택했지만, 오히려 이 업무가 주가 되어 학업에 소홀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조교와 대학원생이라는 중첩적인 신분이 만드는 복잡한 관계망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조교들은 이같은 상황을 체념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과거 7·80년대의 학내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때엔 불합리한 학교 측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주도적으로 의견 피력이 가능하여 조교들의 위상이 높았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이 조교 문제를 한 개인의 일이라 인식하지 않고 서로 연대하여 자치적인 집합체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반면 현재 수많은 조교들은 각자 ‘개인’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현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뭉쳐야 한다. 조교 협의회 등 자치적인 단체 개설을 통해 현재의 불합리적인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우리는 개인이지만, ‘조교’라는 이름 아래에 하나로 묶여 있다. 조교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항해야 한다. 수많은 조교들이여, 연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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