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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인동악] 실천적 교육으로서의 플립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6 경영정보학과 박사 논문
[196호] 2016년 06월 13일 (월) 정의행 편집위원
   
 
   
 

 어떻게 배울 것인가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이다. 근대 산업 사회로의 진입 이후 양적 팽창을 통한 주입식 교육이 한국 사회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이런 구시대적 교육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 국내외 학교 교육 현장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교수-학습 모델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 중 플립수업(flipped class) 혹은 거꾸로 수업(inverted class)은 새로운 교수-학습 모델로서 주목 받고 있다. 양숙희는 「플립수업이 학습자의 수업참여와 수업만족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플립수업과 그 영향에 대해 실증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 교육 방법은 현재 국내의 경우 일부 교사들과 교과에 한해 실험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논문은 이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교육의 외적, 내적 환경변화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기성세대와는 달리 모바일 기기와 관련 기술들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멀티미디어 특히 영상매체 환경 지향적이며 참여적이고 능동적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현재 학습 세대를 규정했다. 이로 인해 전통적 방식인 종이에 외운 것을 적는 방식의 학습이 아닌 프로젝트를 통한 ‘실천적 방법적 지식’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의 교육 방식은 문제가 많다. 수업시간에 잠자고 학원가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단순히 공교육의 붕괴-사교육의 팽창으로 바라볼 순 없다. 현재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시험보기 방식의 교육이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서 효율적이라고 보는 편이 훨씬 설득적이다. 그렇기에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 방식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이 논문은 이런 시의성 높은 주제로 교육 방식의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준다.

 논문은 실증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 논의점을 이끌어낸다. 첫째, 플립수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교육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수업방식이다. 둘째, 플립수업의 비디오교육 컨텐츠와 사전학습이 현재의 학습자 특성에 알맞은 형태다. 셋째, 플립수업은 교사의 전문성이 보다 요구된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자는 플립수업의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 더불어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기 위한 학생-교사의 인식전환과 노력에 더불어 다양한 교육컨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 방식의 도입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착각일 것이다. 지금이 교육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방식의 변화만으로 학교 수업에 활력을 되찾을 수는 없다. 문제는 방식을 넘어선 목표의 혁신이다. 현재의 서열화된 대학과 그 입시를 위한 등수 매기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런 혁신적인 교육 방식의 도입은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론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지만 우리가 언제나 한 자리를 맴도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의 많은 방법론들은 연구자가 얘기한 실천적 지식의 교육이 아닌, 정량화된 수치로서 나타날 수 있는 방향의 교육으로 귀결되어 왔다. 때문에 새로운 교육방식의 도입과 안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지원과 연구만이 아닌 교육목표의 새로운 설정과 그를 위한 교육계의 총체적 혁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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