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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내 구성원 간 의견 대립 격화
극명한 입장 차이로 합의점 모색 난항
[195호] 2016년 05월 09일 (월) 강민정 편집위원
   
 

△ 안드레 학부 총학생회장과 신정욱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종단 개입에 반대하며 기자회견 중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본관 앞에서 ‘학생탄압, 학생고소, 불통과 독재의 동국대를 규탄하는 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신정욱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 대표들과 작년 학부 총학생회장인 최광백, 부총학생회장인 김건중 등이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학생 대표들은 “학교 측에서 본관 셔터를 내린 것 자체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불통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발언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셔터를 내려 소통을 거부하는 태도가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경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 “소송은 결백 입증의 마지막 수단”

  학교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와 종용, 만류를 하였으나 학생 대표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률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 사회로 나아가는 가장 타당한 방법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소송이 적절한 선택임을 피력했다. 그러나 많은 비난 여론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경우 ‘보복성’이라는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사실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불가피하게 소송이라는 수단을 택했다”며 이 절차가 학교와 학생이라는 일차적인 입장을 떠나 외부의 중립적인 법적 장치를 통해 갈등을 객관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임을 강조했다.

 

대학원 대표자회의 대표 자격 논란

  지난 대학원 대표자회의에 대해 학교 측에서 대표자들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표자회의 대표 자격 논란이 대두되었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학 측은 대표성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 주로 조교들이 참석한 대표자회의가 정말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 “대학원 대표자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각 과에 대표자를 선출해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다. 이에 평소 학과 학생들의 문제 사항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조교가 대표자로 회의에 참석하여 문제 사항들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표자회의가 학내 불만사항을 집결하고 해결하는 자리인만큼 조교들의 참석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만수 교수협회장 해임 처분 무효

  지난 4월 15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가 “한 교수협회장의 발언은 공익을 위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속하여 정당하며 징계 사유가 존재할지언정 해임 처분은 과한 징계로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한만수 교수협회장의 해임 처분이 무효화됐다. 학교 측에서는 한 교수협회장에게 동료 교사 폭행 혐의를 비롯한 세 가지를 징계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측은 징계 사유 세 가지를 모두 불인정하였다. 

  한 교수협회장에게 내린 징계는 학내에서도 “보복성 징계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학생 대표 측은 한 교수협회장의 무혐의가 입증되면서 이번 고소 건 역시 총장 사태와 전혀 무관하지 않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여론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와 학생 간 의견 조율 난항

  학교 측은 “학생이 총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 불통의 원인은 누구에게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현 사태의 원인이 학생들에게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학생 대표 측은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피켓팅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은 만남도,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라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학교 측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총동창회의 관련 성명서 발표 등 비난 여론이 확대되자 고소를 취하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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