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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교수협 해임 징계 강경 대응
한만수 교수협회장 해고 통보... 반발 더욱 거세질 것
[194호] 2016년 03월 21일 (월) 강민정 편집위원
   

△ '동국대 바로세우기와 한만수 교수협회장의 보복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교수, 학생 기자회견'의 광경

  작년 총장 후보자로 선정된 한태식(보광)스님의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종단 개입 문제가 대두되었다. 학생과 교직원 측은 성명서 발표, 고공농성 등을 통해 종단 개입에 대해 반발했다. 그러나 한 총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제18대 총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이에  ‘미래를 여는 동국 추진위원회’(이하 미동추)를 비롯한 학생, 교수, 교직원들이 1인 시위, 12시간 3천 배, 단식 농성, 관련 호소문 발표, 2일 간의 촛불문화제 등의 활동을 통해 반발 의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12월 3일 전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였다. 
  종단 개입에 반대하던 학생, 교수, 교직원에 대한 징계와 법적 조치가 예상되면서 사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이사회의 한만수 교수협회장과 정창근 교수에 대한 중징계 의결이다. 이 같은 처사에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 측은 “적반하장! 표절 총장이 단식 교수를 징계하다!”라며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한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동료 교수 상해, 이사장과 총장 선임 과정에 대한 부정적 의견 확산, 대학에 대한 직접적 비방 세 가지이다.
  하지만 지난 3월 16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한 회장의 무죄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사진이 제출되었고, 자신이 폭행 당사자임을 밝히는 증인 또한 출석하였다. 
  제3자 또한 법정에 출석하여 자신이 잡아당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는 점 등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측에서 징계를 강행하자 한 편에서는 정치적 보복이 아니냐는 논란이 대두되었다. 학교 측은 징계의 핵심이 동료 교수의 상해에 있을 뿐이므로 보복성 징계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에 열린 3차 징계위원회에서 돌연 입장을 바꾸어 위 세 가지가 모두 징계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절차적 정당성 결여, 징계사유의 불분명성 등을 이유로 중징계 기각을 요청하였고 많은 학생들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제출을 통해 한 회장의 징계 철회 요구 의사를 밝혔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한 교수의 부당 해임을 고발하는 청원에 17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서명을 한 상태이다.
이어 지난 1월 27일 ‘조계종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에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종립학교 운영주체로서 종단의 신망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교내외에서 현 총장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한 총장이 지난 1월 27일 교직원 인사 개편을 단행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자 미동추는 종단 개입 반대 기자회견과 릴레이 피켓팅을 실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지속되는 반발에 학교 측은 “한 회장의 인권침해와 명예훼손을 우려하여 교직원 인사처리 문제를 비공개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보복성 징계라는 의견은 명확히 사실과 다르고 학교 정관 및 학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총학 측은 “한 회장의 직위 해제 문제는 작년 12월에 시작된 종단 개입 사태와 분리되지 않았다. 또한 동대부고 교직원 강제전출, 교직원 부당징계, 총장 표절, 이사들의 도덕성 문제들은 모두 종단 개입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논해져야하고, 대응되어야 한다”고 의사를 밝혔으며 한 회장 역시 “무죄이고 징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떳떳하다. 또한 문제의 논점이 개인의 중징계 문제 차원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본질을 바라보아야한다. 총장 선출 규정이 미비한 것, 이사진의 2/3가 스님들로 이루어진 것 등을 미루어보아 동국대의 현 구조는 비합리적이다.”라고 발언했다. 
  한 회장은 지난 2월 23일 징계 절차 진행 중에 직위 해제를 당하였으며 현재는 해임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동료 교수 상해 건은 3월 16일 첫 번째 공판이 열렸으며 이후 4월 6일 1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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