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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관·문화관, 학기중 증축공사 논란
학교측,"공학인증평가 시한 때문 어쩔수 없어"
[141호] 2007년 05월 07일 (월) 제방훈 편집위원 rotcxxx@korea.com

현재 교내 곳곳에서 각종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 108프로젝트의 세부 항목들 가운데 교육·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실행의 단계가 바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배경인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구간은 총 두 곳으로 원흥관의 내외부와 문화관·학술관 사이의 구간이다. 원흥관은 5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현재 리모델링공사가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실시될 해당 구역은 원흥 1·2·3관 전체 내부의 복도 및 계단실, 연구실 및 행정지원실, 로비 및 외부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바닥타일의 신설과 벽체도색, 출입문 교체, 인테리어, 각종 전기 및 설비 등의 공사도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현재 문화관과 학술관 사이의 구간에는 문화관 지상 1층에 대한 증축공사와 문화관·학술관 사이에 대한 연결브릿지 신설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시공회사는 (주)거성토건이며 잠정적인 공사기간은 8월 31일까지이다.

증축 이후 기존에 지하 2층과 지상 3층이던 문화관은 동지하층에 지상 4층의 모습으로 변경되며, 이로써 문화관의 총 연면적은 936.95평이 된다. 증축되는 4층은 교수연구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연결브릿지의 신설공사가 완료된 이후부터는 문화관에서 학술관으로 이동시 1층의 출입문 외에 상층에서도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문화관 증축의 경우, 108프로젝트라는 배경 이외의 다른 이유도 있다. 국토의 이용 및 이용에 관한 법령에 의해 본교 내 다수의 건물은 최고고도지구라는 제한에 걸려 있어(3층 12미터 이상 규제) 그 이상에 해당하는 고층의 건물을 지을 수가 없었다. 문화관 역시 그동안 남산고도제한규정에 걸려있던 터라 불가피하게 증축이 미뤄져왔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에서는 3층 12미터의 제한을 4층 16미터로 변경하면서 고도제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였다. 결국 문화관의 증축은 바로 이와 같은 고도제한규정의 완화가 바탕이 된 것이다.

캠퍼스 기획단의 관계자는 교내 공사의 경우 이 밖에도 기숙사의 신축공사와 충무로 영상센터의 건물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가 연이어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보문화관, 중앙도서관 증축공사, 만해관(연구동), 동국관, 학림관 등 학내 건물들의 전면적인 리모델링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아래의 표를 참조)

하지만 연구 및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학교 측의 명분과는 달리 원우들은 이번 공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였다. 공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 원우는 “개혁도 좋고, 첨단 시설도 좋지만 방학을 두고 왜 지금 와서 때 아닌 공사에 착수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원우들의 대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사로 인한 통행의 불편은 물론이거니와 연구 및 수업 도중 발생되는 소음 문제 등이 불만의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때 아닌 착공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오영교 총장이 108프로젝트의 일환 가운데 교육·연구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함을 들며 직접적으로 원흥관을 지목하였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공사기획 관계자 측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의 원흥관에 대한 공사는 리모델링의 시급성과 이공대의 비전, 학생들의 수, 현재 낙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한다. 또한 오는 5월 12일 정부기관으로부터 실시하게 될 공학인증평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공사기획관계자가 설명한 이번 공사의 두 번째 이유이다.

학생 수의 왕래가 적은 방학 때 착공하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입장에서도 편리하지만 현재 교내 공사 담당의 캠퍼스 기획팀 관계자 측은 위와 같이 부득이한 이유가 있음을 들어 학생들의 양해를 구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요소 및 소음 등을 최소화하려는 학교 측의 배려는 물론 착공의 시기 및 공사의 당위성에 대한 학생 측의 적극적인 이해가 함께 요구된다.

제방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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