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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천막농성 협의안 타결
[190호] 2015년 06월 01일 (월) 이한나 편집위원

      부족한 인원 충원하고 노조 간 차별 금지하기로5월 21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동국대시설관리분회(이하 민주노조)의 본관 앞 천막농성 시위가 끝이 났다. 이들은 5월 12일부터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교대로 지키며 철야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오후 12시마다 약 한 시간 동안 다함께 점심 농성까지 진행하며 요구한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부족한 인원을 충원해줄 것’ 그리고 ‘노조 간 차별을 금지할 것’.
   발단은 학교 측에서 기존 107명이던 청소 노동자의 수를 86명으로 줄이고 부족한 인원은 근로 장학생으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한 데에 있었다. 그러나 근로학생들은 실내·복도 청소만 할 뿐이기에 화장실과 같은 공간은 방치되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민주노조 측의 설명이다. 결국 부족한 인원이 충원되지 않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민주노조와 동국대 노동조합(이하 동국노조) 간의 차별이 거론되었다.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이 행사가 있는 날에 근무할 경우 특별수당이 지급되는데 학교가 특별청소를 모두 동국노조 측에 맡겨 노조 간 임금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종윤 운영지원본부 총무팀 계장은 “이는 2년 전 민주노조, 동국노조, 용역업체가 합의한 내용이며 학교는 확인 도장만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다임 민주노조 부위원장은 “당시에는 학교에서 특별청소일이 며칠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여 그와 같이 합의하였으나 실제 일을 하고 보니 중요한 손님이 방문하거나 외부 시험을 치루는 날 등까지 모두 특별청소일로 분류되었기에 노   조 간 임금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입장의 차이를 보였다.
   요구사항은 21일에 받아들여졌다. 총 4명의 인원 충원 요구에 대해서 2명은 학교에서 충원, 1명은 용역업체에서 따로 충원, 나머지 1명은 휴가 때에만 특별 충원하기로 했다. 특별청소일은 민주노조와 동국노조가 반반씩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더불어 임금 협상도 함께 진행되어 월급이 기존 127만 원에서 137만 4650원으로 인상되었다.
   학교 측은 “심한 소음으로 인해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노조가 인원 충원만을 주장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민주노조 측은 시위 전 4일과 7일에 새로운 총장인 보광스님에게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자”며 두 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와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총장경영리포트에 적힌 다음의 한 마디가 다시금 절실하다. “갈등과 고뇌의 고리를 끊어내고 합장하는 마음으로 존중하고 화합에 힘쓰면서 한 마음 한 걸음으로 동국의 내일을 위하여 함께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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