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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교수칼럼]총장선출과정의 잡음과 의혹, 그 해법
총장 선출 문제를 진단하다
[188호] 2015년 03월 23일 (월) 정 재 형 영화영상학과 교수/전 교수협의회 회장

  1. 현상황의 객관적 보고

  최근 총장선출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그리고 일부 스님과, 전 이사장 정 련스님, 김희옥 전 총장과의 식사자리에서 연임은 어렵고 새 총장은 스님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종 단의 분위기를 전하자 그 후 김 전 총장이 사퇴발표를 했고, 이어 조의연 후보도 사퇴발표를 하면서 한보광 스님만 단독후보로 남게 되면서 일어났다.

  이후 동창회와 학생회에서 종단의 압력으로 김희옥 후보가 사퇴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한보광 후 보는 여론의 표적이 되고, 단독후보의 타당성 여부 문제로 2014년 12월 16일 이사회는 총장선출에 실 패한다. 그러자 동창회에서 만든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에서 한보광 스님의 논문표절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 이후 이사회는 유회와 성원미달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이사들은 둘로 나뉘었다. 다수는 규정대로 총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었고, 일부 소수는 지금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입장이었다.

  2015년 2월 23일 열린 제 289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은 상정된 13가지 안건 중에서 11건만을 처리하고, 일방적으로 폐회하였다. 나머지 안건은 이사장 해임과 선출에 관한 것이었고, 8인 이사들은 이사장이 퇴장한 후 일면스님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적법하게 선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사장은 임기 만료 이틀 전인 3월 9일 영담이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함으로써 상황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2. 원인과 그를 해석하는 시각

  이번 사태는 종단외압과 표절시비라는 두 가지 의혹을 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사장선출의 적법성이 라는 또 다른 문제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종단의 압력이냐 배려로 보느냐에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정작 김희옥 전 총장은 이 부분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표절시비도 겉으로 드러난 양상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동국대 내부의 표절기준이 없는 가운데 이 런 자중지란을 보인다면 앞으로 과연 어떻게 총장후보를 찾을 수 있을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리고 만 약 논문을 검증하려고 했다면 진작 총추위에서 총장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했어야 했다. 그런데 단독 후보로 남은 한보광 스님에게만 외압설과 함께 표절혐의를 제기한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한 여 론몰이로서 총장선출 파기라는 악의적 의도가 숨겨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표절을 주 장하는 진영에서는 150여 편의 논문 가운데 홍보용 논문에 불과한 글만을 지적하면서 전부 표절한 것 처럼 호도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이런 양면성을 규명하지 않고는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3. 해법에 이르는 길

  감추어진 이해관계를 숨기고 일부에서 확대 재생산하면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종단의 압력인가 배려 인가, 나아가 불편부당한 검증이 후보자 모두에게 적용되었느냐 아니냐를 통해 판단할 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학사업무의 공백은 물론 대외 명성의 추락, 구성원 들 사이의의 불신감 등을 피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제38대 이사장과 법인재단에서 차기총장을 조속히 선출하고, 지명된 총장은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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