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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 사건번호 2012-1219호
[187호] 2014년 12월 01일 (월) 정훈교 시인

   
   
판결문
; 사건번호 2012-1219

사상. 반은 쓰고 반은 달콤하고

사상가. 반은 쿠데타고 반은 혁명이고


개요.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아무리 〈읽으려 해도 수많은 지층 사이〉 그녀를 읽어올 수 없다 그렇다 난독증이다 시작과 과정은 다의어고 결말은 고유어다 〈울분을 쏟는 분화구가 무한대〉인 무한 지대의 첫 장과 끝 장은 신파극이고 어떤 이는 만남과 이별이라고 했다. 애인 1, 2, 3이 동시에 떠났다 그렇다 불륜과 정사는 한통속이니 해석은 자유로워야 한다

반은 버리고 반은 채택하고 정한 순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독해가 불가능한 그녀다 그녀의 사상이 그녀의 세포 분열을 부추겼고 두 배로 증가된 사상은 누각의 몸을 빌려 불륜을 지핀 것이다 몸 자체가 사상가이고 사상이다 책갈피의 갈피가 난잡한 양장본 사이 그녀가 접혀 있다


주문

사상과 사상가, 모두의 잘못이 인정되는 바

1. 사상은 사상가에게 접근금지명령 및 이에 대하여 2012년 12월 19일부터 완치되는 날까지 하루 4권의 비율에 의한 불온서적을 지급하라.

2. 사상가는 사상에게 2017년 12월 20일까지 수입보류 및 사상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박탈하라.

3. 제1항은 가집행할 수 있다.
 

청구취지

주문과 같다
 

오늘밤 주문엔

애니멀 코스프레와 수갑을 넣어주세요!

 

정훈교

1977년생. 2010년 『사람의문학』으로 등단.

시집 『또 하나의 입술』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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