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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 138호
[138호] 2006년 12월 04일 (월) 대학원신문사 편집위원회

스산한 겨울바람과 함께 한 해가 마무리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 왔다. 동국대학원 역시 서윤길 대학원장의 정년퇴임과 제22대 총학생회 집행부의 임기만료 등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2면에는 서윤길 대학원장과를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졸업을 통해 훌륭한 연구자들을 사회로 배출하고, 그들의 자리에 다시 훌륭한 연구자의 자질을 갖춘 신입생들을 맞이해야하는 시점에서 서윤길 대학원장이 이야기하는 ‘회자정리(會者定離)’의 감회는 원우들에게도 충분한 공감을 사리라 생각된다. 임기를 다하고 떠나는 서윤길 대학원장의 앞길에 건강과 더불어 학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29, 30일에는 제23대 대학원 총학생회 투표가 있었다. 이 투표를 통해 제22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제23대 총학생회가 건설되었다. 이에 본지는 해설보도 지면을 통해 지난 22대 총학생회의 일 년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기사 작성과정에서 가졌던 제22대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일 년간의 노고와 더불어 미처 완수하지 못한 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임기를 다하고 물러나는 회장단을 비롯한 제22대 총학생회 집행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새로 당선된 제23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제22대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가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면, 엄태규, 김효민 당선자와의 인터뷰는 그들의 충만한 의욕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당선자들이 선거를 통해 내건 슬로건이 ‘행복 플러스’였던 만큼 당선자들의 충만한 의욕이 원우들의 충만한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지 또한 신임편집위원 모집에 앞서 박우성, 형진우 두 명의 편집위원이 임기를 다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박우성 편집위원은 지난 한 학기 동안 편집장의 중책을 맡아 그 누구보다 많은 고충을 겪었다. 학기 초 서울디지털대학교의 반론보도 요청으로 인한 고충은 물론이거니와 기사 작성 및 청탁, 편집과 조판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만들어내고 나머지 편집위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박우성 편집위원의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막대한 것이었다. 형진우 편집위원 또한 발 빠른 취재와 기사 작성을 통해 대학원신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였으며, 학부 시절의 신문사 경험을 통해 동국대학원신문을 향한 건설적 조언 또한 아끼지 않았다. 전문적 역량과 열정을 갖춘 두 편집위원이 물러나게 된 것은 비록 불가피한 일이지만, 두 분 편집위원의 학운을 기원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일 년간 편집위원 못지않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문정, 박보라, 정재욱 객원기자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이번 신문을 발행하기까지 청탁과 관련한 많은 곤란이 있었다. 청탁 부분에 있어 제일 먼저 부딪힌 문제는 사회면의 원고를 담당하기로 했던 한나라당 정책연구소 측의 거절이었다. 사회면 외에도 학술면의 가상대담, 서평면의 In the Original, 논문리뷰 등의 지면에 대한 청탁 또한 최초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편집위원들이 평소에 비해 더 많은 고충을 겪었다.

여기에는 본지가 다루고자 하는 각각의 주제가 민감하고도 까다로웠던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윤정 편집위원이 양질의 기사를 받고자 많은 창구를 통해 다양한 필진과 지속적으로 접촉한 결과, 최초 기획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사회면의 경우,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와 김용현 본교 북한학과 교수와의 비교 논의는 현재 한국 사회의 이념과 현실이 형성하고 있는 담론 구조를 동시에 비교·점검해 볼 수 있는 지면이 되었다. 두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서평면의 마야꼽스키에 관한 논의 또한 그가 발표한 작품의 난해함 등으로 인해 연구자들조차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작가라는 점에서 이번 원서서평은 원우들에게 충분히 유용한 지면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멀리 모스크바에서 글을 보내준 필자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문화면의 경우, 권두현 편집위원이 사비를 털어 음식점을 방문하는 고군분투 속에 기사 작성이 진행되었다. 한 군데라도 더 많은 음식점을 기사화하고 싶었으나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제약이 있었음을 밝혀둔다. 그러나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내용이 아니기에 2006년 현재 서울이 품고 있는 음식 문화와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한 번쯤 고려해볼 수 있는 기사로 읽히길 기대한다.

동국대학원신문도 이제 새로운 편집위원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떠나가는 두 명의 편집위원만큼 성실성과 창발성을 두루 갖춘 원우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신문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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