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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입학금 너무 비싸요!”
전국 2위 … 산정 기준·사용 내역 공개해야
[182호] 2014년 04월 14일 (월) 김두식 편집위원

  개강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비싼 입학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알리미(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전국 196개 대학(국공립 40곳, 사립 156곳)의 2013년도 대학 입학금을 조사한 결과, 고려대가 103만1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우리 대학이 이보다 7천원 적은 102만4천원으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외에 100만원 이상의 입학금을 징수하고 있고 대학은 한국외대와 금강대뿐이었다. 이에 반해 한국교원대, 광주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는 입학금이 아예 없었고 경남과학기술대(2만원), 서울과학기술대(2만2천원), 한밭대(2만3천원) 등은 입학 처리에 필요한 소액의 경비만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도 대학 평균 입학금이 60만 5,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대학은 평균치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입학금을 징수하고 있는 셈이다. 입학금이 아예 없는 학교들은 차치하더라도 입학금이 가장 낮은 경남과기대(2만원)의 무려 51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대학 입학금은 재량과 관행, 업무기밀이 합쳐져 가장 불투명한 항목이 됐다. 대학은 구체적인 법적 근거 없이 자의대로 금액을 산정하고, 오랫동안 입학과 상관없는 용도로 전용해 사용해 왔으며,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더라도 산출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년 간에 걸친 대학원과 학부 총학생회의 공개 요구에 대해 학교 당국은 관련 법령에 규정된 바에 따라 학교 재정을 운영 중이고, 법적인 강제가 없으므로 입학금의 산정 방식이나 사용처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
  입학금은 등록금 고지서에 일괄 고지되는데다가 이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등록 처리가 완료되지 않기 때문에 신입생들은 무조건 입학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다. 총학생회마저 무관심할 경우 입학금 고공행진을 막을 방도가 없다. 김병준 총학생회장은 “입학금이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어 등심위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시인하고 “향후 입학금 인하나 관련제도 개선에 대해 공론화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1학기 등록금의 경우 학부는 0.2% 인하, 대학원은 동결되었지만 등록금을 제대로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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